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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으로 재협상 촉구한 이병렬 님 끝내 운명
열사의 뜻 이어받아 ‘재협상 될 때까지 싸운다
지난달 25일 전주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며 분신한 이병렬(43세)씨가 9일 끝내 운명했다.
전신 80% 이상 3도 화상을 입은 이병렬씨는 입원해 있는 한강성심병원에서 피부 이식 등 수술을 받으며 투병을 해오다 9일 오전 11시20분경부터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떨어져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담당의사는 가족들 입회하에 12시30분경 공식 운명 진단을 내렸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민주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루기로 했다. 발인은 13일이다.
또 금일(9일) 6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대책회의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병렬 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기필코 국민승리를 쟁취하겠습니다' 제하의 성명을 통해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 회복,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위해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스스로 택하면서,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역사에 바친 고 이병렬 님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며, 참을 수 없는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정부가 이병렬 님의 영전에, 그리고 실망과 분노로 타오르는 온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면 재협상에 속히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하늘같이 높은 민주의식과 바다같이 넓은 희생정신으로, 역사의 횃불이 되신 이병렬 님의 영전에서 우리 모두는 국민승리를 향해 더욱 정진할 것을, 더욱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했다.
수구보수세력 발악, 촛불반대집회 맞불(?)
이명박 정부는 아직도 배후, 폭력집회 타령을 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은 중국방문 직후 비서의 보고에 “누가 초를 대는지 배후를 찾으라”고 발언해 국민을 경악케 하더니 6일에는 불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배후에 친북 주사파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
또 청와대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사탄의 무리들”이라는 망말을 했다. 수구 인사의 대표격인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을 비롯 서정갑,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의 수구보수인사들은 ‘군동원’을 해서라도 국민의 촛불시위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유신적 발언까지 쏟아내고 있다.
10일 100만 촛불시위가 벌어지는 동 시간에 서울시청에서 촛불반대집회를 하겠다고 결의(?)했다.
온 국민의 촛불항쟁에 놀라 두려움에 떨면서도 10년만에 찾은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
제2의 6.10항쟁 백만이 모인다. 6월항쟁은 시작됐다
지난 주말 총인원 55만명이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를 이어갔던 국민의 힘이 내일(10일) 서울과 전국에 100만 국민이 모이는 장엄한 6월 항쟁의 촛불을 피운다.
5월부터 시작되어 두 달째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가 갈수록 국민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80% 이상의 국민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백만이 참여하는 6월 촛불대항쟁으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이미 ‘재협상’ 결정권은 대한민국 정부에게 있지 않다는 것이 촛불항쟁과정에서 드러났다. 장관이, 대통령이 얘기해도 버시바우 주한미대사의 한마디에 기조가 달라진다. 이제 청와대만이 아니라 백악관이 들리도록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금속노조 10일 1만간부 상경투쟁,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든다
6.10항쟁의 감동을 현장으로, 전국으로!
금속노조는 10일 전 간부가 상경한다. 낮에 산별중앙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본사, GM대우차 부평공장 앞 집회와 산별교섭 불응지침을 내리고 있는 총자본의 본산 경총 규탄대회를 하고 저녁에 백만시민과 함께 촛불을 든다. 밤 세워 노숙하며 국민과 함께 싸운다.
이것은 시작이다. 6.10 촛불항쟁의 감동을 그대로 안고 전국으로, 현장으로 돌아가 미국산쇠고기 재협상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업찬반투표를 조직하고 더 큰 촛불을 조직하는 불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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