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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보여주는 해결의지 중요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
서로의 권리에 대해 인정하며 존중해야한다. 즉 파업, 직장폐쇄는 상호의 권리이기에 존중되어야 하며 이를 핑계 삼아 근본적인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로의 권리에 대해 인정하며 존중해야한다. 즉 파업, 직장폐쇄는 상호의 권리이기에 존중되어야 하며 이를 핑계 삼아 근본적인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난 6일 회사는 사전에 준비한 직장폐쇄를 강행했고 이로 말미암아 향후 임,단협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항한 회사측의 직장폐쇄는 자위권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자위권을 가동하고 활용하는 것은 회사의 몫이지만 직장폐쇄로 교섭마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특히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의 의지마저 상실한 부분에 대해 많은 종업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문제를 만들고 야기시킨 주체가 있으면 이를 해결 할 의무도 동시에 지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들이 풀어야 하고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고사성어 처럼 '지금 누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해법이 필요하다.
내용 차이는 더욱 심화
그 동안 임,단협의 교섭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견례 후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파행에 가까운 교섭이라고 판단된다. 상견례시 노사 양측 모두 조기타결이라는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내용에 대한 차이는 교섭차수가 늘수록 더욱 심화되어 갔다. 4차 교섭부터는 회사는 임금동결안을 고수 했고 지난 11월 14일 12차 교섭시 “지회의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교섭을 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회사는 임금동결에서 3만원을 인상하겠다’라고 11월 29일 회사유인물을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해 조합원들의 빈축을 샀다. 이후 회사는 12월 5일 ‘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지회에서는 11월 10일 1차 경고파업을 사전에 공지했고 파업돌입 전 성실교섭을 통한 문제해결 의지를 제시했다. 파업만이 능사가 아니고 파업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이기에 사전 공지후 성실교섭 확보, 의견접근, 의견일치를 위해 1차 경고파업을 공지했다. 이에 회사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교섭하지 않겠다’라는 부당한 논리로 접근했고 이후 교섭라인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에 지회에서는 11월 17일에서 21일까지 성실교섭기간을 설정해 일체의 단체행동을 유보했고 물량문제를 풀기 위해 잔업, 특근 거부도 철회했다.
하지만 이 기간 중 교섭은 단한차례만 진행되었고 이 교섭도 20분만에 끝나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아울러 11월 28일 하루 모든 투쟁일정을 유보하고 교섭국면조성과 반전(反轉)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바도 있다. 지금까지 흐름을 정리한 내용이다. 이는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주체이며 누가 먼저 교섭진행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근거이다.
권리에 대한 존중 절실
파업과 직장폐쇄는 상호 존중되어야하는 자위적인 권리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는 문제해결의 한 방법이지 이를 통해 상대를 무력화 시키거나 문제해결 의지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예를 들어 회사는 ‘지회의 파업때문에 교섭하지 못하겠다’라고 하였지만 지회는 회사의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섭재개와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상호에 대한 존중이라고 판단되며 ‘파업때문에 교섭하지 못한다’ 또는 ‘직장폐쇄 때문에 교섭하지 않겠다’라고 서로가 주장하며 회사 이야기처럼 공멸이며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판단된다. 서로의 권리에 대해 인정하며 존중해야한다.
즉 파업, 직장폐쇄는 상호의 권리이기에 존중되어야 하며 이를 핑계 삼아 근본적인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 파업, 직장폐쇄는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 실마리에 불구하지 전체는 아니다.
한때 회사는 공멸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지회와 조합원들에게 책임전가를 하려는 선전작업을 한창 한 적이 있다. 이에 지회는 회사에서 파국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런 논쟁의 휴유증은 매우 심각하다.
조직에 대한 신뢰 즉 회사에 대한 믿음이 상실되는 2006년 연말을 보내는 종업원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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