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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지난 2년의 과정이 되풀이 되고 있다
8월 5일(화) 오후 2시부터 대의원 회의실에서 제 12차 지회보충교섭이 진행됐다.
회사측은 또다시 일괄제시안없이 빈손으로 교섭장에 모습을 보여 실질적인 내용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사측 교섭대표로 나온 박덕조 이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주변상황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회도 도와줄 것을 요청했으며 교섭에 관해서는 “지회에서 휴가 전 타결을 말했지만 여러 여건상 타결 되지 못했다. 추석 전까지 빠른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하자.”고 전했다.
지회 교섭대표로 참석한 박종석 수석부지부장은 “회사는 항상 임금인상 때마다 회사가 어렵다고 말한다. 원자재값 인상은 우리나라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것이다.”라고 전하고 이어 “사측 교섭대표가 추석 전까지 타결하자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이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는 것이다. 여러 가지 여건들이 성숙되지 않은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여건을 만들어 보자. 지회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하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이미 의견일치를 만들어 낸 중앙교섭의 09년 참석여부와 지부집단교섭 합의사항 인정에 대한 물음에 회사측은 대답을 회피했다.
지회는 중앙교섭 참석여부에 있어서 노사간 합의사항을 인정하고 09년부터 참석할 것을 요구했으며 지부집단교섭도 의견일치가 된 만큼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부집단교섭과 관련해 지난 7월 10일 지부교섭위원 사내출입 문제를 들어 회사가 불참한 원인을 지부가 제공했다면서 지부집단교섭 내용 자체를 회피했다.
이에 대해 지회는 “교섭위원들이 출입절차를 밟았는데도 회사가 거부한 것이다. 교섭위원 출입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동책임이고 회사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지회요구안에 대한 일괄제시안에 중앙교섭 참여 여부와 지부집단교섭의 내용을 담아올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전흥재 지회장은 “휴가 전 타결을 위해 상호 노력하자 했으나 이미 휴가는 지나갔다. 추석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주까지는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지회의 입장대로 갈 것이다.”며 지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실무교섭은 간사간에 정하는 것으로 하고 30여분만에 교섭을 마무리 했다.
회사는 지회요구안에 대한 일괄제시안을 제출하고 실질적으로 내용을 다룰 수 있는 교섭을 진행하기위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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