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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 부분적으로 휴업을 실시하고 이후 22일부터 전체휴업을 진행하면서 휴업 중에도 노사간 고용유지대책협의회는 계속적으로 진행되었다.
회사는 위기극복에 대해 논의하자는 내용 외에 고정O/T제도와 년차제도, 성과급 200만원에 대한 연기 등도 함께 논의하자며 텅빈 지회사무실에 팩스를 통해 공문을 여러차례 보내왔다.
하지만 지회는 전체휴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금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본회의는 진행하지 말고 실무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회사는 1월 조업과 관련해서는 GM대우의 1월 조업 상황이 12월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1/12일주(둘째 주)는 부분휴동에 들어가고 셋째, 넷째 주는 전체 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휴업과 무관하게 장기적이고 앞을 알 수 없는 생산량 감소로 인해 조합원 전체의 30%를 감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감원계획과 동시에 1월 5일(월) 명예퇴직 공고를 하고 자신들이 만족할 만한 인원이 지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1월 12일(월) 정리해고 통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조합원들의 총고용을 유지하는 전제하에 방법들을 찾아보자는 지회의 말에는 지회에서 생각하고 있는 안을 내 놓으면 고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지회는 총고용에 대한 교섭에 있어서는 유지가 아니면 투쟁이라는 두가지 방법밖에는 존재할 수 없다. 회사가 총고용을 유지한다면 그 속에서 많은 방법들을 논의하고 고통을 분담할 수 있겠지만 고용을 유지한다는 전제가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고용안정을 쟁취하는 투쟁밖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지회는 현 상황을 확대간부들과 논의하기 위해 휴업기간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했으며 이후 고용안정에 관한 안건으로 임시대의원대회를 2차례 소집했다.
대의원들은 현재의 상황을 공유하고 이후를 대비해 현장에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며 그 방법에 있어서는 공동책임제 등을 진행하자는 의견들이 있었다. 하지만 회사와 대화의 끈은 놓지말고 계속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논의해야한다 그 속에서 총고용은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고용안정대책협의회를 진행하는 시점에 첫째로 고용을 위협하는 행위들은 중단되어져야 하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고려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고용을 위협하는 구조조정, 정리해고 수순이라면 단호히 투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지금 회사는 위기의 상황임에도 여러 가지 방법들로 현장의 조합원들을 분리하고 탄압하고 있다. 이것은 자구책이 아니라 탄압임과 동시에 일할 수 있는 의욕조차 날려버리는 모순적인 태도이다.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자고 주장하는 회사가 반대로 경쟁력을 훼손하는 꼴이다. 불필요하게 살이 쪘으면 군살부터 빼는 것이 정상인데 지금 회사는 뼈부터 깎아낸다는 발상을 하고 있다.
노·사는 지금의 위기상황 종료 시까지 진행될 고용안정대책협의회는 고용을 최우선으로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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