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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투쟁 승리한다 - 공멸, 회사가 조장하고 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이번 파업투쟁을 준비하면서 지회 간부 뿐만아니라 많은 조합원들은 GM대우에 납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루 몇 차례씩 납품을 해야 하는 자동차 부품특성상 파업의 장기화 또는 지속적인 자동차 부품구역 지정파업, 게릴라식 파업을 진행할 경우 납품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고 이로인해 이후 300시리즈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이런 우려에 대해 회사는 지회 파업전후로 “지회 파업때문에 300시리즈 수주가 불가능할 것이다”, 또는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조업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다”라고 선전작업을 예상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회사 S&T대우속보10호를 통해 ‘파업은 공멸이다’라는 선정적인 표현을 해가면서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지회의 파업으로 말미암아 300시리즈 수주 자체가 불가능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심지어 교섭시 지회교섭위원들의 우려에 대해 회사는 배짱으로 ‘한번 해보자’식으로 접근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노사 상생의 원칙을 가지고 인수원년에 임단협 교섭에 임했지만 노사공멸을 조장하고 있고 지회의 파업을 부추긴 회사가 이제 ‘파업은 공멸이다’라는 논리전개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 11차 교섭까지 회사의 입장변화가 없다. 제 4차 교섭 때 동결을 제시한 후 11차 교섭까지 변화조차 없고 지회에서 동결안을 수용해야한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 심지어 9차 교섭에서는 현장조정 후 교섭을 뒤로 한 체 일방적으로 퇴장했다.
파업은 공멸이다. 회사 부적절한 논리 전개
지회의 파업으로 인해 모든 것이 잘못된 것처럼 회사에서는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지회에서는 노사간 파국을 막기 위한 노력에 대해 회사측 교섭위원들은 정확히 인식해야한다. 납품중단으로 발생될 문제에 대해 지회에서는 계륵이라고 표현한다.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납품으로 인해 ‘’지회의 파업이 힘들지 않겠나’라는 고민을 수 차례하면서 파행적인 교섭보다는 대화를 통해 임단협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했다.
하지만 회사는 지회의 이런 고민을 역이용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며 이를 수단삼아 ‘동결안을 수용해야한다’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회를 비롯한 조합원들의 애사심을 교섭수단으로 활용하고 조합원을 압박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회사의 논리는 중단되어야한다.
앞으로 회사에서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회파업으로 회사가 망할 것이다’라는 가정통신문 등을 발송해 지회의 투쟁을 왜곡화 시킬 것이다. 아울러 많은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가지고 회사는 교묘하게 이용해 조합원 내부를 분열시키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회사의 바램이며 회사의 희망사항에 불구하다.
준비된 투쟁 승리할 수 있다
8일 진행된 쟁의행위찬반을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우리 자신들은 놀랐다.
최근들어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참석했고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쟁의행위 가결과 ‘06투쟁 공동책임을 위한 기금, 조합원 1인당 20만원 결의’는 만장일치로 가결하는 단결력을 과시했다. 이는 인수 이후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과 임금동결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투쟁의지이며 투쟁을 통해 이겨야 한다는 민심이 표출된 것이다.
아울러 당일 전 조합원들이 잔업거부에 동참했고 파트장들도 지회 방침에 존중을 잔업거부 투쟁에 돌입했다. 전체가 하나되고 하나가 전체를 위하는 투쟁기풍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한 탄압들이 생길 수도 있지만 지회에서는 다각도로 대응준비하고 있다.
3년간 회사측의 고소고발이 1천건 넘어
통일중공업지회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회사측의 고소고발이 1천건을 넘고 창원경찰서에는 S&T중공업만 담당하는 부서가 있다” 라면서 인사권남용에 대해 준비를 할 것을 부탁했다. 지회에서는 금속연맹 법률원 소속 변호사를 통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금속노조 본조, 지부도 이번 대우정밀지회 임단협 투쟁에 대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투쟁방침을 지도할 것이다. 오늘 12차 임,단협교섭이 예정되어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실질적인 교섭이 되어야 한다.
회사 입장만 주장하고 입장만을 관철하려는 교섭자세에서 벗어나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바램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는 동결안 철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오늘 12차 교섭에 많은 기대를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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