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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차 지회보충교섭이 8월 7일(목) 오후 2시 대의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3월에 시작해서 5개월동안 13차례 본교섭을 진행하면서도 지회의 요구안에 대한 단 하나의 내용조차도 다루지 못하고 있다.
성실교섭과 조기타결의 일환으로 실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17차례를 진행한 실무교섭조차도 본교섭에서 진행되는 내용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중앙교섭이 타결된 이후 12개의 지역지부 중에서 부산양산지부를 포함한 4군데의 지부가 의견일치를 냈고 기업지부는 기아자동차를 뺀 나머지 현대, GM대우, 쌍용자동차가 의견일치안을 만들었다. 또한 많은 지회에서 의견일치를 만들어 냈고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노사간 교섭을 통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하지만 S&T대우만큼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
지회는 중앙교섭 잠정합의(안) 도출 후, 회사측에 중앙교섭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었다. 하지만 회사측은 휴가 이후 교섭에서 (△중앙교섭 합의사항 인정 △2009년 중앙교섭 참가 여부 △지부집단교섭 합의사항 인정) 세 가지의 내용을 들어 지회가 입장을 바꿨다며 중앙교섭에 관한 사항을 철회할 것과 지부집단교섭에 대해서는 협약 불이행 조항을 들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 내용 철회가 선행이 되어야 임․단협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3월 14일 중앙교섭 요구안을 회사에 발송하고 교섭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지회가 말했던 중앙교섭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것이 중앙교섭 합의사항 인정과 2009년도 중앙교섭 참여 여부에 관한 입장이다. 지회가 요구하는 09년 중앙교섭 참여문제가 새삼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다. 사측도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지부집단교섭과 관련해서 회사는 처음부터 참석했었고 이후 타결 때까지 3차례 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부집단교섭에서 의견일치안이 만들어졌다. ‘회사는 지부집단교섭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회사측의 억지 주장일 뿐이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됐다면 당시 교섭 석상에 참여해서 논의했었어야 맞다. 결론이 난 이후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회사의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다. 또한 회사는 510-255호 공문을 통해 [회사는 법과 원칙을 훼손하는 지부집단교섭 의견일치 내용을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향후 지부집단교섭에 대한 참여여부를 심각하게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회사는 지회가 임단협 타결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2008년 중앙교섭 합의사항 이행과 2009년 중앙교섭 참여 및 2008년 지부집단교섭 의견일치 내용 인정의 전제조건을 즉각 철회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가 합의서를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법과 원칙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이런 억지 논리를 펴는 회사가 자신들의 말대로 원만하고 조속한 교섭의 타결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지회는 12차, 13차 교섭에서 다음 주 까지 최대한 성실교섭에 임하고 그래도 안 될 경우에는 지회의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제는 회사의 마지막 결단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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