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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14차 지회보충교섭 불참. 교섭을 통해 문제해결 우선
다툼보다는 교섭으로 해결
8월 12일(화) 제 14차 지회보충교섭이 회사의 불참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교섭시간 40분 전 간사를 통해 사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밝혔고 지회의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교섭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노사간의 문제는 교섭과 대화라는 큰 원칙을 회사 스스로 저버리는 행위이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작년 긴 파업과 직장폐쇄를 경험하면서 회사는 ‘역지사지’, 지회는 ‘노사관계의 변화’라는 표현을 하면서 보다 발전된 노사관계를 갈망했다. 하지만 올 여름 회사는 ‘교섭을 통해 쌍방의 입장을 좁혀 문제를 해결 하겠다’라는 의지보다는 ‘작년 재작년을 답습하겠다’는 입장이 역력하다.
정문의 철조망을 보면서 우리 조합원들의 작년 컨테이너를 기억할 것이며 아파트 주변의 섬뜩한 철조망을 상기할 것이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들은 교섭과 대화를 통한 조속한 문제해결을 원하고 있다.
지회의 요구는 합의서 이행이다.
회사의 주장처럼 지회의 요구가 부당하거나 비현실적인 문제인지 묻고 싶다. 회사는 지난 11일 경영지원담당이사 명의의 유인물을 통해 지회가 마치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회사는 지회의 중앙 및 지부집단교섭 참여와 합의서 이행을 문제 삼아 교섭 거부의 명분을 삼고 있지만 이는 기존의 합의서 마저 불이행한 처사이다. 또한 중앙 및 지부집단교섭 합의서를 수용하면 회사가 마치 망하는 것처럼 왜곡선전하고 있다.
지부집단교섭 합의서를 이행하면 회사는 무법천지가 되고 중앙교섭 합의서를 수용하면 해외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금속노조의 합의서를 수용한 많은 사업장들의 경우 노사간의 다툼보다는 신뢰를 쌓은 계기된 사실을 주목해야한다.
특히 지부집단교섭 참여는 작년에 이미 노사간 합의사항이다. 따라서 회사는 지부집단 교섭 합의서를 이행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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