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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의지 상실, 책임전가에 급급한 회사
경영지원담당 대행 명의의 ‘회사는 선진노사문화의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회사는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지만 지회에서는 교섭은 뒷전이고 금속노조 S&T 계열사 타격투쟁 개최를 주도하고 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S&T중공업지회 홍보물을 통해 S&T 계열사 타격투쟁을 성사시키겠다라는 집요한 의지 과시’ 등 거친 표현으로 지회를 공격하고 있고 특히 계열사 4사 연석회의를 통해 S&T 계열사 타격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어 이후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무교섭에서 보여준 해결의지
지난 8월8일 제 8차 본교섭이후 회사와 지회는 실무교섭을 진행하면서 조속한 시일내 원만한 타결을 시도했다. 교섭은 요구안에 대해 조정과 협의를 통해 의견일치에 도달한다.
그러나 회사는 그들의 말처럼 고장난 레코드처럼 회사 스스로 현실적인 안을 제시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계열사 4사 연석회의와 29일 개최되는 ‘합의사항 부정하는 S&T자본 규탄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 빌미삼아 책임을 지회에 일방적으로 전담시키려고 하고 있다.
2주동안 진행된 실무교섭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다는 사실을 보면 쉽게 알 수있다. 회사 스스로 교섭을 통해 문제해결 의지와 능력을 상실한 체 지회에 책임전가에만 집중하는 분위기이다.
선정적 선전 중단되어야
아울러 이번 대자보는 한개인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전체 흐름을 왜곡화 시키고 있어 문제해결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혹자는 싸움은 화해의 기술이 있기에 싸움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는 한다. 이는 서로 다툼과 이해관계로 인해 불편한 입장에 처해지더라도 대화를 통한 화해와 화합 할 수 있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회사 대자보는 흠집과 상처를 내기위해 쓰인 내용이다. 이후 노사간 현안문제에 대해 노사간 합의하겠지만 불편한 관계는 좀처럼 해소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회사의 입장을 종업원들에게 전달할 경우 좀더 신중한 표현과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한다. 조중동등 보수언론들처럼 ‘아니면 그만이지’라는 식의 선전방식은 자제되어야 한다.
교섭통한 해결의지에 찬물 붓어
8월 29일 열리는 ‘합의사항 부정하는 S&T자본 규탄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는 금속노조 5기 12차 중앙위원회애서 결정된 사항이며 이는 계열사 4사 지회장 모임을 통해 결정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 하지만 회사는 계열사 4사 연석회의에서 모든 것을 결정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또한 14일 모임도 교섭분위기를 고려해 22일 집회를 다음주로 연기할 것을 본조에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8월 8일 이후 지회는 일체의 단체행동을 자제했고 심지어 실무교섭기간 중 성실교섭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홍보물발행도 자제했다.
하지만 이번 회사 대자보는 이런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붓는 꼴이되어 이후 발생되는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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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정책 곳곳에 파열음
교섭기간 중 웬 쟁대위 = 노동조합을 만들고 20년 가까이 임금인상교섭과 투쟁을 하면서 투쟁시기 일상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적절한 시기에 대의원대회를 쟁의대책위로 전환하고 집행간부 철야농성과 리본달기, 현수막 부착 등 준법투쟁, 교섭보고대회 등을 진행했다. 교섭 중 내용진척이 없으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합법적인 투쟁공간을 확보하고 쟁대위를 통해 투쟁전술과 수위를 조절했다. 투쟁시기 다반사 이었다. 하지만 이런 일상 활동마저 회사는 이해하지 않고 있다. 지회에서는 이번 주 임시대의원대회 겸 쟁대위를 화요일 개최 예정이었다(이후 수요일 로 변경). 지회 쟁대위개최에 대해 회사에서는 “교섭기간 중 무슨 쟁대위를 개최하느냐”라는 항의를 받고 참으로 황당했다.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은 이제 지회 고유역영마저 침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경직된 사고와 회사의 자의적인 원칙에 어긋나면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강제 시행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매각합의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 = 매각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회사의 주장은 옳치않다. 매각합의서 2)항에는 ‘회사는 대우정밀 단체협약 및 관련 노사합의서를 승계(이하 생략)’하기로 했지만 단체교섭을 통해 합의한 월급제, 즉 잔업 22시간을 일방적으로 폐기한 사례에서 보듯이 매각합의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매각합의서 6)항 ‘회사는 투명경영차원에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며, 지회 대표가 추천한 종업원 1인을 감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합의했지만 아직 감사위원회 조차 구성하지 않고 있다. 물론 금속노조와의 관계와 시스템을 유지한다라는 조항은 두말 할 필요없다.
회사는 선언적인 조항인 노사상생, 조기 정상화에 지회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는 궁색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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