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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러려고 인수했습니까? 파업과 극한대립을 조장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많은 조합원들은 이제 마지막 희망마저 상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6일 열린 합의서 불이행 1차 조합원 규탄대회 모습
회사, 교섭 필요성 인식 못해
오는 29일 ‘합의사항 부정하는 S&T자본 규탄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가 우리회사 앞에서 개최된다.
지회에서는 ‘29일 이전 아직 노사간 대화와 교섭을 통해 문제해결 할 시간여유는 충분하다’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23일 억지와 왜곡으로 가득 찬 회사 선전물을 볼 때 29일 집회를 부추겨 노사간 극한대립으로 몰고 가고 있는 형국에 대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회사, 말로만 성실교섭
지회에서는 지난 8월 8일 제 8차 지회 보충교섭에서 노사간 조속한 시일내 대화와 교섭으로 현안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실무교섭을 계속 진행했다. 노사 모두 큰 테두리에서 일괄타결 의지를 존중하면서도 우려한 부분들이 있었다.
이는 지회 보충교섭 요구안, 임금인상 요구, 이후 중앙 및 지부교섭참여, 월급제(잔업 22시간) 원상회복 등 현안문제 등을 볼 때 상당한 의견차이가 발생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의견차이로 인해 이번교섭에서 적절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 할 경우 다시 작년처럼 노사간 다툼이 발생되고 극한대립으로 치닫게 될 것을 예견했다. (투쟁속보 12-43호)
실무교섭 감각 없는 실무팀장
큰 테두리에서 일괄타결이 실패할 경우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에 실무교섭 중 지회에서는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하면서 실무교섭에 매진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런 분위기를 스스로 무너뜨리면서 극한대립을 조장하고 있다.
23일 회사에서 발행된 유인물과 대자보는 그 도를 넘어 억지와 거짓으로 가득하고 지회 간부마저 매도하고 있다. 특히 유인물 발행주체가 경영지원담당 대행이다. 경영지원담당 대행은 회사 실무교섭 책임자이기에 그 동안 회사에서 실무교섭을 어떤 자세에서 임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교섭 중 쟁대위 개최를 핑계삼아 억지를 부리더니 이제는 회사 스스로 거칠고 거짓으로 가득한 선전물을 스스로 발행해 교섭분위기를 망쳤다. 이것은 교섭을 통해 문제해결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밝히고 있고 이후 힘을 통해 노동조합을 말살하겠다는 통보라고 판단된다.
1년 지난 지금 다시 또 파업
근 10여 년 동안 내부문제로 인해 파업은 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수원년 40일간 파업, 직장폐쇄 그리고 1년이 채 되기전에다시 파업을 해야하는 회사 일방적인 정책에 대해 조합원들은 치를 들고 있다. 많은 조합원들은 일방적인 정책에 대해 ‘이제 그만 좀하지’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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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투고글
설마가 사람잡네
내 기억에는 29일 진행되는 집회가 S&T그룹에서 볼 때 처음은 아니다. 재작년에 S&TC(구 삼영)에서도 이와 유사한 집회가 삼영공장 안에서 개최 된 바가 있다. 05년 여름 삼영집회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창원까지 가 집회에 참석했다.
이때 우리들은 이 회사와 같은 계열사가 될 줄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공장입구에 붙은 ‘생각 즉시 행동’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이구동성으로 ‘생각 즉시 탄압’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경악한 바가 있다.
과거 S&T중공업 지회와 회사간의 극한대립을 옆에서 보면서‘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 되는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양보와 교섭 그리고 대화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은 현실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마 우리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다. 이젠 설마가 정말 사람 잡고 있다.
그런데 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지킬 용기와 자신이 있기에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 들어 회사 유인물은 보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옛날에는 회사가 지금처럼 유인물을 내지 않았다. 서로에 대해 지나친 공격과 음해성 내용은 없었는데 회사가 바뀌고 나니 유인물도 변했다. 회사를 싸움판으로 만들자는 이야기인지 회사유인물을 보면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특히 회사 유인물은 통해 지회 사무실을 마치 복마전처럼 여기고 있어 깨름직하다. 지회간부들을 보면 동료이고 선배들인데 그들을 용납 못한다는 회사 이야기는 너무 심한 이야기이다.
작년에는 출근하면서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하는데 요즘은 회사 오는 것 자체가 짜증이다. 정말 일할 맛 나는 회사가 그립다.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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