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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된 전술로 대응해야
이번 쟁대위에서 쟁의행위 찬반을 위한 임시총회에 상정하기로 ‘06투쟁 공동책임을 위한 기금, 조합원 1인당 20만원 결의 건’은 기존의 쟁의기금의 성격보다는 쟁의로 말미암아 발생 될 수 있는 조합원 개인에 대한 금전적 피해를 공동으로 책임지며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06투쟁 공동책임을 위한 기금, 조합원 1인당 20만원 결의 건’은 순수하게 우리들의 결의와 투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판단된다. 상대가 막무가내식, 밀어붙치기 식으로 대응하면 우리들도 이에 맞선 전술, 또는 내용을 가지고 대응투쟁 해야한다.
한 예로 6일 회장 주재로 진행된 팀장 및 파트장 간담회에서 회장은 “지회가 파업을 하면 직장폐쇄를 하겠다”면서 으름장을 놓고 마치 지회의 파업으로 말미암아 문제가 발생된 것처럼 왜곡시키고 있다.
따라서 ‘타산지석’이라는 말처럼 회사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파업을 전개 할 필요도 없고 자칫 회사의 의도대로 투쟁전술을 구사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투쟁이 될 것이다. 최근 창원에서 통일중공업지회가 파업을 하면 S&T중공업은 먼저 ‘지회파업은 정당하지않다’ 라고 선전 후 노사간 충돌을 유발시키고 이를 빌미삼아 인사위원회 개최 등 인사권남용 이후 직장폐쇄와 동시파업에 참가한 특수사업부 조합원 고소고발 등의 순서로 이어지고 있다. 이 순서가 지금 부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99년 매각투쟁 시 게릴라파업 및 지정파업을 통해 투쟁전술 효과를 극대화 한 사례가 있듯이 이번 06년 임단협투쟁은 기존의 투쟁방식보다 진보한 내용으로 접근되어야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세련된 전술구사를 통해 전략적인 승리를 담보해야한다. ‘06투쟁 공동책임을 위한 기금, 조합원 1인당 20만원 결의 건’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힘찬 결의가 가장 중요하며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 자신부터 결의하고 실천할 때 제도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돈 20만원을 기금으로 조성한다는 생각보다는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찬 결의와 실천을 약속하는 것이 이번 안건의 핵심으로 판단된다.
모든 사람들이 지회투쟁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건 아니잖아’ 또는 ‘해도 너무하네’라는 현장분위기가 팽배한 상태이고 언제든지 투쟁하면 함께하고 결사항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과거의 느슨한 파업으로는 결코 이길 수도 없고 이길 생각조차 해서는 안되는 형국이다. 이를 우리 조합원들은 익히 알고 있고 나아가 노동자들의 투쟁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고 하나 되었을 때는 반드시 이긴다는 진리를 우리들은 과거의 투쟁을 통해 체험했다. 회사에서 아무리 세련되고 생각조차 하지 못한 탄압을 하더라도 힘찬 결의가 우리들과 함께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현장 뿐만아니라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원들조차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에 반대하고 있고 심지어 지난 6일 정문에 지부운영위원들 몸싸움하는데 왜 동원되어야 하고, 지회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는 유례없는 일을 경험하면서 회사의 노무관리에 대해 회의적인 표정들이 역력했다.
조합원 1인당 돈 20만원을 가지고만 투쟁에서 이기지는 못한다. 기금결의는 기초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우리들의 결의와 참여는 투쟁을 완성하는 단계이다. 그래서 힘찬 결의가 중요하다. 아울러 총회에 상정된 ‘06투쟁 공동책임을 위한 기금, 조합원 1인당 20만원 결의의 건’은 우리들의 무기이며 우리들의 조직력을 대변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 이기는 투쟁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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