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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유인물에 대한 유감
비방보다는 건강한 담론이 되어야
부당한 지배개입 중단되어야 - 지회의 투쟁에 대한 회사 유인물 S&T대우속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회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대해 ‘철 없는 아이들의 불장난’처럼 묘사(2006-11호 11월9일 발행)해 정당한 지회활동에 대해 부당한 지배개입을 했다. 특히 22일 발행된 14호는 그 도가 지나칠 정도였다. 지회의 파업을 왜곡시키는 등 불필요한 요소를 재생산하고 있다.
S&T대우속보 14호에서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하여 쟁의행위를 계획하는 등 처음부터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부족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회에서는 지난 10월 27일 쟁대위에서 11월 10일 1차 경고파업, 15일 2차투쟁, 22일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한 상태였고 쟁대위 투쟁방침에 의거해 진행된 내용이다.
특히 22일 열린 쟁대위회의에서도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여부에 대해 ‘자체일정인 만큼 내부행사로 하자’는 의견과 ‘내부일정과 결합해 지역집회에 참석하자’라는 찬반의견이 나누어져 토론한 결과 지역집회에 결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지회에서 의도했다’라고 표현한 것은 부당하며 지회 공식조직 체계인 쟁대위 결과마저 왜곡시키고 있다. 노동자들의 순수한 권리에 대해 부당한 지배개입은 법적으로도 금지하고 있다.
파업때문에 300시리즈 물 건너간다- S&T대우속보10호를 보면 ‘파업은 공멸이다’라는 선정적인 표현을 해가면서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지회의 파업으로 말미암아 300시리즈 수주 자체가 불가능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300시리즈는 비단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다. 작년 창녕부곡에서 진행된 고용유지훈련과 올해 언양에서 열린 고용유지훈련 교육시 회사는 ‘300시리즈 물량수주가 힘들다’라고 이미 밝힌바가 있다.
특히 올해 초 (주)효성이 대우정밀인수의사를 포기한 주된 원인은 ‘인수이후 사업전망 부재, 즉 300시리즈 수주가 불투명하며 이후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인수의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객관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회사는 모든 문제를 지회의 파업인양 이야기하는 것은 조합원을 비롯해 종업원들에게 지회의 정당한 투쟁을 흠집 내려는 의도이며 이후 책임을 일방적으로 지회에 전가하려는 선전 작업은 중단되어야한다.
성숙된 노사관계 희망한다- 지회의 본래 의도는 성실한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조기에 타결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성실교섭기간 마저 파업의 연장선상으로 인식하는 자체가 문제라고 판단된다. 지회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면서 성실교섭하자 취지마저 왜곡되고 있다. 회사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지회의 본래 의도는 파업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문제해결 기미가 없고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수용을 강요 당 할때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단체행동에 돌입하는 것이다. 단체행동권은 사회적인 약자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입법되었다. 이를 정당하게 활용하는 몫은 노동조합에 있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교섭, 대화 등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그러하지 못할 경우 단체행동권을 발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우리지회가 이를 악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끝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통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회사에 대한 불신 밖에 없다. 따라서 비방보다는 건강한 담론을 통해 성숙된 노사관계가 정립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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