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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성실 교섭기간 설정
교섭을 통한 해결 기대한다
성실교섭기간동안 임, 단협타결 되어야
오늘(11월17일) 오전에 개최된 긴급 쟁의대책위원회(이하:쟁대위)에서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성실교섭기간으로 설정해 교섭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쟁대위 결정은 노사간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과 극단적인 대립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미연에 조치하자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다. 따라서 오늘 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쟁의행위 및 단체행동을 자제 및 유보하면서 성실한 교섭분위기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화요일 13차 교섭에서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교섭하지 않겠다’라는 회사측 발언으로 한때 교섭청구마저 폐쇄되는 등 노사간 첨예한 대립 양상으로 진행되는 상태였다.
16일, 17일 양일간 자품중심의 지정파업도 예정된 상태였고 실무접촉 및 교섭도 중단된 상태였다.
16일 오전 회사측에서 유선으로 실무접촉을 제안해 실무접촉이 이루어졌고 회사측의 입장이 전달되었다. 회사는 ‘교섭을 통해 문제 해결할 의지가 있다. 교섭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섭을 위한 노사간 노력하자’라고 제안했고 지회에서는 먼저 교섭단회의를 진행해 이후 방향에 대해 논의해 긴급 쟁대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런 회사 전체여건을 고려해 쟁대위에서는 ‘성실교섭기간동안 노사 의견접근, 의견일치를 위해 여건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지회의 쟁의행위를 다음주 화요일 까지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을 정리되었다. 아울러 쟁대위의 결정처럼 다음주 화요일까지 집중교섭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수요일 쟁대위를 개최해 투쟁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1, 2차 투쟁을 통해 조합원들의 단결력과 투쟁력은 그 어느때 보다 힘찬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자품파업시 부산역광장에는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참석을 했고 과거처럼 ‘누구는 파업하고’ ‘누구는 파업 안 하고’ 등 불만스러운 이야기들 조차 없었다. 이는 이번 투쟁을 통해 성숙된 투쟁문화와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정서가 자리잡기 시작한 증거이다.
오늘(17일)부터 21일 까지 집중 성실교섭 기간
아울러 이번 쟁대위 결정은 노사간 파국국면으로 가는 것보다는 교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지회의 기본입장을 재확인한 내용이다. 지난 11월 3차 조합원 간담회에서 지회는 06년 임단협 투쟁에 대해 “GM 대우자동차의 라인을 끊겠다는 것보다 라인을 끊을 수도 있다가 더 위력적이다”라고 이번 투쟁의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 조합원들과 공유를 한 바가 있다.
이번 투쟁에서 자품중심의 투쟁을 배치하되 ‘GM 대우자동차의 라인을 끊을 수도 있다’라는 지회의 저력과 조합원들의 투쟁력을 집중하면서 임단협을 조기 타결하자는 취지였다. 궁극적으로 ‘같이 죽자’ 또는 ‘공멸’보다는 교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결과들이다. 나흘동안 투쟁일정유보하면서 성실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노사 서로 공멸, 파국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상호비방을 했지만 성실한 교섭기간에는 이런 단어보다는 공생, 상생을 활용해 대화를 통한 타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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