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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본교섭. 제시안 아직 미흡
월요일 교섭 재개하기로
상경투쟁을 유보하면서 진행된 7차 본교섭에서 지회요구안 중 주요쟁점인 고용보장, 금속노조 수용, 성과금에 대해 의견접근을 시도했지만 잠정합의 도달에는 못 미쳤다. 29일 창원 S&T중공업 회의실에서 S&T컨소시엄, 지회 교섭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7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본교섭은 지회에서 12-17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투쟁계획에 따라 29일 채권단 항의 상경투쟁을 준비 중 S&T컨소시엄에서 28일 실무교섭 29일 본교섭을 제의했고 지회에서는 “상경투쟁을 막기 위한 본교섭이라면 의미가 없고 지회 요구안에 근접한 수정제시안이 있어야 가능하다”라고 의사를 전달했다. S&T컨소시엄에서는 “실무교섭에서 지회요구안에 근접한 제시안을 내겠다”라고 해 교섭이 진행되었다.
28일 열린 실무교섭에서는 고용보장과 금속노조 수용에 대해 의견접근을 했고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29일 본교섭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본교섭에서 의견에 대해 절충과 접근은 가능했지만 인식의 차이와 입장대립에 의해 구체적인 잠정합의 도달에는 실패했다. 이날 7차교섭에서 지회는 “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투쟁일정은 계획처럼 진행된다. 하지만 교섭창구는 항상 열려있고 언제든지 지회 요구안을 수용할 수 있다면 교섭은 가능하다”라면서 투쟁과 교섭을 병행하면서 매각투쟁에 임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양측의 잠정합의라는 기대를 가지고 본교섭에 임했지만 S&T컨소시엄측 제시안은 ‘아직 지회요구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미흡하다’라고 판단했다.
특히 상경투쟁을 유보하면서 본교섭에 임했지만 큰 틀의 접근은 가능했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의견이 절충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회에서는 확정된 투쟁일정을 유지하면서 7월 5일 1차 경고파업에 돌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며 이번 투쟁의 장기화를 대비해 여러 각도에서 논의를 하고 준비를 할 것이다. 아울러 지회장은 30일 진행된 19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매각투쟁에서 우리들은 ‘안정된 일터 구현’과 ‘기업정상화’에 목표를 두고 투쟁하기에 우리 모두가 하나된 모습으로 06년 투쟁을 힘차게 열어 가자” 면서 투쟁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매각투쟁 이렇게 진행된다
투쟁과 교섭병행, 요구안 관철- 원칙적인 흐름과 투쟁배치
지난 6월 12일 창원에서 열린 6차 교섭에서 S&T컨소시엄에서 1차 제시안이 나왔지만 지회요구안에 비교해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준이 아니었다.
지회에서는 제시안을 반려하면서 조합원들이 납득 가능한 제시안이 있으면 ‘교섭 창구는 항상 열려있다’라고 표명했다. 따라 이번 7차 교섭은 이러한 취지에서 교섭에 임했다.
요구안 관철이 매각투쟁의 원칙
특히 지나온 과정을 보면 ‘투자계약체결 전 지회와 사전합의’와 ‘노동조합활동과 관련해 기존의 여건을 존중하고 종업원들의 고용보장을 책임지며 매각이후 기업을 정상화해야 한다’ 라는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해 왔다.
먼저 투자계약체결 전 지회와 사전합의를 S&T컨소시엄 및 채권단에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6월 8일 투자계약 체결되었지만 지회에서는 4월말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지회 요구안에 대해 사전합의 없이 투자계약을 체결할 경우 ‘인수팀 사내출입 저지’확정한 상태였고 지난 16일 S&T컨소시엄 인수팀이 사내 출입을 시도하자 확대간부들이 정문에 집결해 출입을 저지 했다.
두번째 화두인 고용보장으로 대표되는 주요요구와 매각이후 기업정상화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내용이다. 즉 S&T컨소시엄과의 본교섭에서 진행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양지부대우정밀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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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고 있다. 인수팀은 사내출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상태이며 이제 요구안을 관철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며 매각투쟁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따라 지회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야한다.
반드시 요구안 관철한다
7차 교섭이후 S&T컨소시엄에서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나오지 않으면 장기적인 투쟁으로 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을 볼 때 지회의 매각투쟁은 일정한 흐름과 원칙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지회 요구안을 관철에 목표를 두고 있다.
단지 매각이라는 특수한 여건속에서 지회는 제한적인 조건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 매각의 중심은 양수도관계가 우선이며 이들에 의해 매각은 진행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지회에서는 유효 적절한 투쟁을 배치하고 압박해야하기 때문에 간혹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타사업장의 매각투쟁에서 이러한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체 조합원동지들이 하나된 모습, 투쟁 중심에 우뚝선 조합원 동지들이 있기에 이번 매각투쟁은 다시 투쟁하는 지회가 될 것이다.
지회의 요구는 ‘노동조합활동과 관련해 기존의 여건을 존중하고 종업원들의 고용보장을 책임지며 매각이후 기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라고 표현된다. 하지만 기존의 여건을 무시하고 기업정상화마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종업원들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기업매각에 대해 찬성 할 수 없다.
대우정밀지회의 이러한 순수한 요구들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7월 매각투쟁은 본격화 될 것이며 반드시 요구안을 관철할 것이다.
우리들만의 매각투쟁은 아니다
경고파업 전 종업원들이 참여해야
지회에서는 본교섭으로 인해 상경투쟁을 유보했다. 하지만 7월 5일 까지 지회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지회에서는 7월 5일 1차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이후 교섭진전이 없을 경우에 7월 12일 부터 전면적인 투쟁을 시작한다.
이번 경고파업을 비롯해 전면적인 투쟁의 성격은 기존의 임단협투쟁 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에서 진행하는 중앙파업투쟁의 의미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물론 중앙단위의 총파업투쟁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매각관련 경고파업, 집중투쟁의 중요성은 안정된 일터 구현, 기업정상화라는 정당한 요구를 걸고 하는 투쟁이다. 따라서 이번투쟁의 성격에 비춰어 볼때 조합원들만의 투쟁은 아니다. 전체 종업원들의 고용보장과 안정된 일터 구현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하는 투쟁인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고 믿음을 주는 투쟁이 되어야 한다. 과거 지회의 파업투쟁시 회사의 강압에 의해 조합원들의 빈자리를 사원 및 직조장들에 의해 채워져 정상적인 조업이 이루어 졌다. 이로 인해 파업투쟁의 의미가 손실되는 등 서로 불신감으로 가득한 것이 사실이었다. 조합원들은 조합원 나름대로 불만이 있었고 비조합원들의 경우 본인의 업무를 뒤로하고 생소한 현장에서 노동해야하는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일로 인해 종업원간에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매각투쟁에서 이런 불신을 해소하고 전체가 공동운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매각투쟁에 임해야한다. 우리들은 흔히 ‘짧고 굵게하자’라는 이야기를 종종한다.
이는 ‘집중성을 발휘해 원하는 바를 신속히 달성하자’ 의미인데 이번 매각투쟁에 있어 집중을 발휘해야한다. 파업의 의미를 생각해 회사의 강압적인 태도에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우리들의 일터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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