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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창원 켄벤션센타에서 S&T컨소시엄측과 매각관련 2차교섭을 양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2차교섭에서는 지회의 질의서 및 매각관련 요구안에 대해 S&T컨소시엄의 입장과 이해정도를 확인하는 교섭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지회의 질의서에 대해 S&T컨소시엄은 개별적인 답변 보다는 전체 질의조항에 대해 포괄적인 구두설명을 했다. 아래는 질의서에 대해 S&T중공업 박재석 대표이사의 구두설명을 서술한 내용이다.
지회질의서 내용(06년 1월 16일 발송)
▵대우정밀 인수목적
▵S&T컨소시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에 대한 수익 및 손실보장
▵자동차 부품사업 및 방산부분 인수에 따른 중장기적 사업전략
▵중,장기적연구개발 및 사업투자계획
▵고용안정 및 사업투자확대 계획에 대한 약속이행장치 특별 합의
▵노사관계
▵우리사주조합 기금 및 지분출현
▵매각시 노동조합, 채권단, 인수사 3자 합의
▵노조의 경영참가보장관련 사외이사 선임보장
▵현재 주관객사인 GM대우차와의 향후 관계
▴질의서에 대한 S&T컨소시엄 입장
▵대우정밀 인수목적= 대우정밀을 인수하는 목적은 인수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대우정밀의 취약한 부분 R&D(연구개발), 해외 마켓팅부분을 S&T중공업에서 전략적으로 강화 할 수 있다. 또한 대우정밀은 외형적으로 S&T중공업보다 크다. 따라서 이 두회사가 하나의 회사로 뭉치면 채산성이 좋아진다. 아울러 유사한 생산시스템을 활용해 생산 및 이윤확대가 가능하기에 대우정밀을 인수하려고 한다. 특히 대우정밀 종업원들이 우려하는 인수 후 분할 재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는 삼영이 통일중공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보듯이 기업정상화를 통해 전체가 상생 즉 윈윈하는 경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통일중공업 인수 후 현 경영진들은 현장, 투명, 정도경영이라는 기본가치를 통해 기업경영을 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부채비율도 엄청나게 줄여든 상태이다.
▵S&T컨소시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에 대한 수익보장= 이부분은 채권단과 체결한 MOU상 비밀준수 조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은 힘들다. 하지만 S&T컨소시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의 경우 자발적인 참여를 했기 때문에 불합리한 계약은 아니다. 즉 S&T 컨소시엄이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했다는 표현보다는 그들이 자발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과거 S&T중공업이 대우중공업 방산부분을 인수를 시도했다. 컨소시업을 구성해 인수하려했지만 여건상 단독으로 입찰했다. 이는 유동성자금이 있기에 기능하고 이를 볼 때 재무적 투자자와 관계도 단편적으로 설명된다. 재무적 투자자가 자발적인 참여이기에 불합리한 수익보장은 아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건전한 재무적 투자자의 경우 5년간 장기적인 투자를 한다. 또한 전략적 투자자(SI)의 사전승인 없이 재무적 투자자는 지본을 매각 할 수없다. 여러분들이 우려하는 KTB의 경우 S&T중공업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투자매력을 느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우려할 내용이 아니다.
▵자동차 부품사업 및 방산부분 인수에 따른 중장기적 사업전략 = 먼저 자동차부품의 경우 S&T중공업의 경우 상용차와 방산품 위주의 오토미션을 생산하고 있다. 이후 승용차쪽으로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정부분 사업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해외영업망을 활용해 수출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조만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초청을 받아 상용차관련 오토미션을 전시하는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코트라(kotra= 대한무역진흥공사)에 주최하는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정밀 인수를 통해 이후 기존의 S&T중공업의 상용차 오토미션 생산기술과 대우정밀의 자동차 부품 기술력이 뭉치면 엄청난 파장력이 생길 것이다. 미국 Big3인 크라이슬러사로부터 자동차부품을 수주받은 상태이며 이후 GM사에 대해 영업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아직은 공개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방산부품의 경우 대우정밀도 특수영업팀이 있지만 우리들도 있다. 양쪽 영업의 장점을 살리는 시너지가 클 것이다. 소화기의 경우 대우정밀의 소구경위주이고 S&T중공업의 경우 중구경위주이다. 쌍방의 노하우가 축적된 상태이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방산사업의 경우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이기에 특수한 부분이다. 공석석상에서 공개가 힘들지만 개별적인 방산부분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고용안정 및 사업투자확대 계획에 대한 약속이행장치 특별 합의 = 지금 M&A시장에서 고용승계는 기본적인 사항이다. 종업원들의 고용과 지회의 단체협약을 승계할 것이다. 사업투자확대 계획에 대한 약속이행장치 특별 합의에 대해서는 지회요구안도 있지만 S&T중공업을 인수 후 이익에 대해 3:3:3비율로 연구개발, 종업원 후생복지과 주주 배당이익, 유동성현금 확보 등 비율로 나누어 투자를 진행하고 나머지 10%는 세금과 기업의 지역사업(사회환원)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신규투자는 차입을 통해 하지 않는다.
▵노사관계 = 지금의 여건에서는 충분하게 설명이 힘들다. 즉 서로 다른 노사문화가 있어 이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S&T중공업을 인수 후 노사관계는 노사 상생의 원칙이다. 쌍방이 투명해야하며 회사는 현장경영을 통해 노사관계를 재정립했다. S&T중공업의 노사관은 실사구시(즉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 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하여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의 정신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매각시 노동조합, 채권단, 인수사 3자 합의 = 이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 지회에서는 ‘2자간의 교섭에서 합의지점이 있고 3자가 합의해야하는 부분이다’면서 S&T컨소시엄의 오해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지회요구안(활화산 419호 참고)을 보면 채권단과 S&T컨소시엄에 공동으로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노조의 경영참가보장관련 사외이사 선임보장 = 과거 S&T브레이크노조에 감사위원회 참여를 보장한 적이 있다. 당시 노조에서는 참여하더라도 실질적인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어 참여가 미흡해 회사에서 공문을 발송해 노조에서 선임한 회계사 참여가 가능하고 노조에서 교육을 원하다면 회사에서 비용을 제공할 용의가 있으니 대상자선정을 의뢰한 적이 있다. 경영의 기본가치는 투명경영이다. 하지만 이사회 참여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현재 주 고객사인 GM대우차와의 향후 관계 = 대우정밀을 인수하려는 목적은 양쪽회사가 가진 매리트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상용차부분은 우리가 강하지만 승용차의 경우 대우정밀이 강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후 자동차 사업을 활성화 하려면 GM대우차와 관계가 중요하다. 본계약 체결 전 이러한 부분은 공개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인수 한다’라는 가정하에 영업망 및 다양한 사업을 진행 및 준비하고 있다. 비젼은 밝은 편이다.
▴지회요구안에 대한 입장
질의서에 대한 S&T중공업의 설명 이후 지회요구안에 대해 의문점에 대해 질의응답을 했고 입장을 밝혔다
▵독립경영부분 = 먼저 S&T중공업은 대우정밀을 인수하더라도 독립경영을 인정하며 자체브렌드를 유지할 것이다. 또한 인수 이후 계열사간 지급보증 및 순환출자(=재벌그룹들이 계열사를 늘리고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주요수단 중 하나. 예를 들어 한 그룹내 A사가 B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A사는 B사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어 B사가 C에 출자할 경우 B사의 최대주주인 A사는 B사와 C사의 최대주주가 돼 B사와 C사를 동시에 지배할 수 있게 된다) 하지 않을 것이다.
인수 이후 경영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리사주제 = 우리사주제와 관련해 ‘S&T중공업은 과거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자사의 주식을 미리 약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등 다양한 방법으로 종업원들에게 재산증식의 기회를 보장했다. 그러나 회사마다 여건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사주제를 도입할지는 나중에 판단할 문제이다.’면서 지회 요구안이 우리사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S&T중공업은 ‘과거 대우종합기계 방산부분 입찰시 대우종기공대위와 논의해 우리사주제를 인정하고 입찰의향 계획을 세웠지만 대우종기 전체 일괄매각으로 인해 무산되었다’면서 우리사주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우리사주제에 대해 인수과정에서 논의하는 것보다는 인수 후 논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면서 ‘차후 논의하자’는 답변을 했다.
▵통일중공업 인수 후 경영 = S&T중공업 박재석대표이사는 이날 교섭에서 대우정밀조합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먼저 S&T중공업을 인수하고 난 뒤 시행한 정책들을 설명했다.
박재석대표이사는 “인수 후 장기불황으로 인해 종업원들의 사기저하와 회사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했다. 회사에서는 투명, 현장, 정도경영이라는 기본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종업원들에게 설명했다. 이후 회사에서는 실질적인 생계보존을 위해 03년 4월 인수 후 전체종업원들에게 주식액면가로 8천주 제공, 04년 4월 임금동결 및 노사화합선언 250명 집단휴업, 05년 2월 390만원 성과금지급, 05년 6월 전 종업원에게 1인당 1만주씩 스톡옵션 제공. 06년 2월에는 05년 임금인상합의(호봉포함 8만원 인상) 성과급 2백만원 지급 등 주어진 조건에서 종업원들의 복지후생에 많은 고민을 했고 기업정상화를 위해 인수 당시 부채비울 1,980%를 올해 현재 58%로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대우정밀 종업원들이 S&T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기 바란다”면서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말했다.
차기교섭은 3월7일 실무교섭이 예정 되어있고 지회요구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된다. 본교섭은 실무교섭 이후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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