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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와 관련한 대우정밀지회의 입장
대우정밀은 지난 9월 13일 S&T중공업 컨소시엄에 매각되었다. 매각 당시 대우정밀은 워크아웃 상태로 채권단의 관리 하에 회사가 운영되어 왔다. M&A를 통해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새로운 도약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종업원들과 조합원 모두가 공감하였다. 이에 대우정밀지회(지회장 문철상)는 S&T중공업의 노사관계가 대립적인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교섭을 통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협조하였다. 물론 그동안의 진보된 노사문화를 충분히 살려 이후 대화를 통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은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음도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출범 후 일방주의 정책으로 일관하였다. 특히 현장 직제개편, 사원 연봉제 도입, 임금동결을 강요하면서 종업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우선 직제개편의 내용을 보면 이전에 노사가 합의하여 현장 임직급체계 제도개선을 통해 현장 관리직으로 기장, 직장, 조장의 체제를 유지하여 왔는데 S&T대우는 출범 후 지회와 논의조차 없이 기장, 직장, 조장의 체제를 폐지하고 파트장 체제를 도입하면서 87명의 인원을 47명으로 줄이면서 나머지 인원을 직책 해임시켜 조합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회사는 사원연봉제를 전격 도입하여 사원들에게 연봉근로계약서를 작성도록 강요하였다. 연봉제의 내용에는 연봉조정과 계약해지에 대한 독소조항의 내용을 집어넣어 회사측의 임의대로 연봉액이 삭감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경영상의 필요에 의해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정규직 사원을 1년 계약직인 비정규직으로 몰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 임의로 삭감하지 않고 계약해지를 하지 않는다 하여도 이러한 내용에 직접 서명하도록 하여 고용불안과 임금삭감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이 가중되리라는 것은 뻔한 사실이며 사원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명확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지회의 정상적인 활동마저 사원들을 동원해 물리적인 충돌을 유발시키는 등 노노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그동안 대우정밀 지회는 회사 M&A로 인하여 ‘06 단체교섭을 미루어 오다가 매각 이후에 협상을 진행하였다. 단체교섭의 내용은 임금과 단체협약 갱신으로 현재 15차 단체교섭을 진행하였다. 회사는 10월24일 교섭석상에서 임금동결을 주장한 이후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가 11월 28일 회사측 홍보물을 통하여 기본급 3만원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사원들에게는 임금동결 서명용지를 돌려 강압적인 분위기속에서 서명하게 만들고 언론에는 자발적 임금동결이라는 내용을 언론에 문제를 왜곡시키고 있다,
지회는 지회의 단체행동으로 인해 GM대우자동차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완성차 업체로부터 이후 물량수주에 대한 불이익이 예상되어 무리한 투쟁전술을 자제했다. 지난 11월 17일 부터 21일까지 모든 집단행동, 즉 파업을 유보하고 잔업 및 특근거부를 철회하면서 성실교섭기간으로 설정해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을 시도했지만 회사는 단 한차례의 교섭만 응했고 심지어 교섭개시 20분만에 퇴장하는 등 성실한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보다는 노사간 파국국면을 조성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현장에 투입되는 비조합원들의 경우 사전 안전교육 미실시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미숙한 작업으로 인해 불량이 발생되었지만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보다는 ‘한번 해보자’식의 일방적인 회사 정책으로 인해 노사간 대립을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회사의 임금동결 논리는 대우자동차의 단가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으로는 임금을 삭감해야지만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해 동결해야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매각당시 설비 및 기술투자를 통한 기업의 정상화라는 기본취지에 위배된 내용이며 종업원들의 인건비를 줄여서 단가를 조정하겠다는 기형적인 사고에서 기인하고 있다.
S&T컨소시엄이 대우정밀을 인수한 이유가 노사분규를 조장하기 위해 인수한 것 같은 것 같다.
과거 10년동안 대우정밀지회와 회사는 노사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된 노동쟁의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인수 2개월만에 노사간의 극한대립을 발생되는 등 S&T그룹의 노무관리는 21세기에 견주어 문제가 있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11월 29일 회사는 ‘직장폐쇄와 고소고발을 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을 회사 유인물을 통해 밝혔지만 직장폐쇄를 했다. 이는 성실한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보다는 파국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음에 분명하다, 특히 직장폐쇄 직후 회사는 생산시설과 무관한 식당을 폐쇄, 단전를 취하고 있고 조합원들에게 근로동의서 서명강요 등 직장폐쇄를 악용해 극한대립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회의 파업을 조장하고 직장폐쇄, 고소고발, 노조무력화라는 회사의 기획된 시나리오에 의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래도 너희들 파업 안해’라는 교섭분위기와 성실교섭기간을 비롯해 문제해결을 할 수있는 시기가 있었지만 회사 스스로 거부하는 등지회의 파업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결국 12월 5일 13시부로 자동차부품 사업장에 한해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지회의 노력에 대해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행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이러한 회사측의 일방주의와 무책임성에 전 조합원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강고한 대오를 형성하고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쟁에 참여하고 있다.
지회는 지금이라도 노사간 성실교섭을 통해 문제해결의지가 있음을 밝힌다. 노사간 조건 없이 교섭을 통해 상호 입장에 대한 이해와 해결의 위한 노력이 우선이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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