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파업을 앞두고 홈페이지에 지지댓글 쇄도 … “금속노조 짱”
금속노조의 파업투쟁에 대한 국민과 네티즌의 지지가 뜨겁다.
7월2일 파업을 앞두고 1일 금속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수백개의 파업투쟁 지지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작년만 하더라도 파업투쟁을 앞두고 자본의 알바(?)들에 의해 금속노조 자유게시판이 파업반대로 쑥대밭이 되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온통 지지글로 채워져 있다.
아기들 초중고생 대학생 교수 예비군 노동자 공무원 아줌마부대 386 전대협 천주교 불교 기독교 노인어르신까지 귀신들만 안 나오고 다 나왔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듯합니다. 15만 강철대오 금속노조의 온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온국민과 같이 호홉하는 금속노조 최초의 파업 손잡고 나아갑시다.
안녕하세요... 금속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감사합니다..
더불어 조중동 불매운동에도 너무 감사합니다... 국민과 함께 해주셔서 너무 기쁘고요..
힘든 결정해주셨구요..힘든 길일지라도 금속노조 곁엔 국민이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그리고 부디 다치지마시고 건강하시길..기도드립니다.. 서울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에 시민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파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었던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이 바뀌었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생존권이 걸린 의사표현... 앞으로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지하겠습니다..ㅠ.ㅠ.. 감사해요!!!
국민의 힘이 되어주는 금속노조. 국민이 가장 힘들때, 어렵고도 당당한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파업 출정식..이란 말이 이렇게 멋있게 들리고 감동적일 줄이야 천만대군을 얻은듯 든든한 마음입니다. 국민을 대변하는 금속노조 여러분 감사합니다. 깨인 국민들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금속노조 파업이 가슴을 후벼팝니다. 평상시 노조의 파업은 제 삶에 거리가 먼 이웃 나라 이야기 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러분들이 파업을 한다니 가슴이 울고 있습니다. 힘없는 시민이라고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때리고, 지금이 박정희 때 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이념도 목적도 없는 대통령이 밉습니다. 광우병과 더불어 공기업 민영화는 저지 되어야 합니다.
쇠고기만으로 갈무리 하고 얼렁뚱땅 넘어 가려는 쥐박이는 우리 국민을 아직도 [냄비]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냄비] 아닙니다.. 논리도 부족하면서 국민을 설득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바보로 압니다..우리를... 여러분들의 파업을 가슴으로 지지하고.. 저 또한 촛불을 들 것입니다.. 항복 할 때 까지.. 사랑합니다...
네티즌들이 홈페이지에 올려준 지지글이다.
촛불문화제에서 만난 시민들의 응원도 뜨겁다.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의 미사가 있었던 30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시청광장에 나온 한 주부는 “금속노조에요? 금속노조 짱이에요. 우리 주부네티즌들이 다들 고마워하고 있어요. 제발 다치지말고 꼭 승리해요.”라고 한다. 요즘 온라인상에서 금속노조의 주가가 대박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40대 직장인이라는 한 시민은 “그동안 조중동에 속아서 자기 밥그릇만 찾고 시민들 불편하게 하는 파업이라고만 알았다”면서 이번 촛불시위에 참가하면서 조중동 등 보수언론의 농간에 속아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국민촛불총파업(?)의 힘이 대단하다.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국민들은 너무도 빨리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조중동 등 보수언론의 왜곡된 이데올로기에 오염되었던 국민들은 거리에서, 광장에서, 인터넷에서 촛불을 들면서 진실을 깨닫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한 네티즌의 지지글처럼 올해 금속노조의 파업투쟁은 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이 되고 있다.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한 손에는 15만 ‘산별교섭권 쟁취’의 깃발을 들고 내일(2일)부터 금속노조가 당당하게 파업에 나선다.
국민과 손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