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상주하고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공안탄압분쇄! 이명박정권 심판! 전국노동자대회 연다
민주노총이 8월15일 63주년 광복절 날 ‘공안탄압 분쇄! 이명박정권 심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15일 오후3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진보연대 등의 사무실이 있는 영등포 대영빌딩 앞에서 1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가하는 전국 집중 투쟁이다.
매년 8월15일에는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통일대회가 개최된다. 이날도 오후4시부터 대학로에서 8.15민족통일대회가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현 시기 민주노총에 가해지는 공안탄압의 긴급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참가자들은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오후6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자주독립 8.15문화제에 참가한다.
대영빌딩에는 지난 7월24일부터 현재까지 20일 가까이 경찰공권력이 상주한 채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민주주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마치 반정부세력을 경찰이나 군대로 폭압했던 유신시절로 돌아간 듯 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영빌딩 앞은 유신시절 방불케 해
13일 새벽에는 전날 밤 대영빌딩 7층에서 있었던 한국진보연대 5명의 촛불수배자 후원을 위한 주점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건물을 나서던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을 불법강제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연행과정에서 “영장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경찰은 “긴급체포이기 때문에 영장제시가 필요없다”면서 순식간에 낚아채 종로경찰서로 이송해 버렸다.
이명박정권의 공안탄압은 21세기 한국사회에서의 기본과 상식을 모조리 무시하면서 완전히 7,80년대로 회귀하고 있다. 백골단 부활, 공영방송 KBS에 공권력 투입과 정연주사장 체포, 공공부문 사유화 재추진, 민주노총 공권력 상주, 정몽구를 비롯해 재벌자본가 8.15 대 사면 등 독재정권, 공안정권의 성격을 굳이 감추지 않으며 향후 정권의 통치방식 방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민주노총은 15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이명박정부가 촛불정국의 소강과 올림픽특구를 기해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공안탄압에 대해 규탄하고 공안탄압 분쇄, 독재정권 심판투쟁을 점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 3천명 참가방침
금속노조는 현재 자행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한 공안탄압의 제1타켓이 되고 있다. 정갑득위원장을 비롯해 현재 9명이 체포영장 발부로 수배상태이고 7명 부위원장 전원과 19개 지부장 등 68명이 2,3차례 소환장발부로 곧 체포영장 발부가 예정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3,000명 참가조직방침을 세우고 조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독재정권과 자본이 한 몸이 되어 민주노조 죽이기, 산별노조부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임단협 투쟁을 넘어서서 이명박 독재정권과 맞서 저항하고 투쟁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