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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반기 투쟁의 본질
우린 얼마든지 더 싸울 수 있다
직장폐쇄 예고된 일.
한국에는 별로 없다. 1년 사이에 두차례나 직장폐쇄, 파업 3일째 직장폐쇄하는 회사는 바로 우리 회사이다.
기네스북에 조만간 기록될 사건이다. 또한 직장폐쇄가 자랑인 것 처럼 온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게재하면서 교섭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사실상 스스로 접는 회사. 그러면 교섭과 대화를 회사 스스로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이 이번 투쟁의 핵심이다. 회사는 이번 싸움을 바라보는 관점은 명확하다.
대화와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보다는 노사 극한 대립을 조장해 지회 무력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스스로 교섭을 포기한 배경
지회에서 이렇게 판단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먼저 7월 20일 이후 중단된 교섭이 8월 9일부터 실무교섭 위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실무교섭에서 회사는 지회 요구안에 대해 제시안은 없고 단체협약 개악안을 제시했다. 또 8월28일에는 다음날인 29일 열리는 금속노동자 영남권 결의대회를 핑계삼아 사실상 실무교섭을 거부하는 회사 실무팀장 명의의 대자보 및 유인물 발행했다. 특히 29일 약 140여명에 대한 고소고발, 파업 3일째 9월 3일 직장폐쇄 강행 등 그 일련의 과정을 보면 교섭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의사가 없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회사 방침을 보면 명확히 알 수있다.
회사는 ‘언론사 보도자료에는 교섭할 용의가 있다’라고 주장하지만 8월8일부터 22일 까지 진행한 교섭에서 회사는 아무런 제시안도 없었다. 오히려 단체협약 개악안을 안건으로 상정을 강요하는 등 애시당초 교섭의사는 없었다.
회사는 교섭을 형식적으로 진행하면서 팀장 및 파트장들에게 지회의 매각합의서 이행 주장이 거짓이라는 선무교육과 지회 무력화를 위해 여론몰이에 매진했다.
합의서 불이행 쟁점으로 지회 탄압시도
처음에는 금속노조 중앙교섭에 참여 하고 싶지만 ‘매각당시와 지금 비교하면 금속노조 시스템이 변했다’ 라면서 매각합의서를 불이행했지만 9월 3일 경영지원 담당 대행 명의 유인물은 ‘금속노조 중앙 및 지부교섭 참여를 합의한 적이 없다’ 면서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즉 중앙교섭 참여에 대해 회사는 일관성이 없고 지회에서 종업원들의 임금, 복지에는 관심 없고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좌우된다 라는 거짓말로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있다. 회사의 논리는 금속노조 중앙교섭 불참을 쟁점화 시켜 ‘지회 간부들은 임금. 복지에는 관심없다’고 여론몰이 후 조직력을 이탈시키고 지회무력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금 진정한 승부처이다
회사와 우리 조합원들이 언제가는 진검승부를 해야한다면 지금해야 한다. 투쟁은 이기는 투쟁해야하며 이길 수 있는 투쟁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 우리 조합원들은 이기는 투쟁을 만들고 있고 내일은 승리를 함께하는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가 공언 한 3개월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는 3개월안에 지회를 무력화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들은 1백일 투쟁을 통해 승리를 확인하자.
금속노조 중앙교섭, 지부교섭 참여가 쟁점이 아니고 합의서 불이행으로 쟁점이며 특히 임금인상, 현안문제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문제는 아니다. 따라서 지회 무력화에 맞선 당당한 투쟁이기에 승리를 확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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