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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정말 이러려고 인수했습니까? 파업과 극한대립을 조장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많은 조합원들은 이제 마지막 희망마저 상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6일 열린 합의서 불이행 1차 조합원 규탄대회 모습 >
결사항전의 각오로 파업에 임해야
지난 주 높은 파업 참석율과 조직적인 참여는 우리 스스로가 놀랐다.
지난 주 금요일 개최된 쟁대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는 4시간 씩 이틀간 파업 후 수요일부터 전면적인 총파업투쟁 돌입을 결의했다.
이런 결의의 배경은 ‘회사의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지회가 파업을 3개월 정도 하더라도 자신 있다’라고 밝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회는 수요일부터 마이너스 100일 투쟁 즉, 07년 투쟁승리를 위한 100일간 총파업 투쟁에 돌입 할 것이다. 교섭과 대화를 통한 해결의사를 상실한 회사는 지회의 파업을 비웃듯이 3개월 버티기 자신감을 펼치고 있다. 정말 회사를 싸움판으로 만들기로 작정한 이상 지회에서 결사항전의 각오로 투쟁 할 것이다. 이번주 부터 총파업투쟁을 배치하면서 3개월 버티기 자신감에 대해 맹점을 하나 하나씩 집어가면서 투쟁 할 것이다. 금속노조 초창기 ‘질긴 놈이 이긴다’라는 구호가 07년 투쟁의 핵심이다.고소, 고발이후 부당한 징계위 개최 등 탄압의 수순은 이어 질 것이며 조만간 직장폐쇄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회사에서는 직장폐쇄 의사가 없었는데 지회유인물에서 직장폐쇄를 거론해 부득이 직장폐쇄를 했다는 궁색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이번 고소고발도 사전 준비도 하지 않았지만 부득이 투쟁속보 때문에 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8월 28일 시점에서 회사는 진행하지도 않은 지부총회를 빌미삼아 “1백여 명이 고소, 고발 준비된 상태이다. 지부총회(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라는 식의 부적절한 언행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었고 회사는 미리 고소, 고발자를 선정하고 지부총회하기만 기다리는 심정으로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투쟁속보 12-47호)
그 동안 회사는 지회 파업을 기다리는 분위기이며 파업만 하면 지회탄압 프로그램을 가동해 본격적인 탄압을 예상했다. 29일 오후 2시 고소고발을 한 상태에서 당일 저녁 회사 경영진들은 지회 임원들과 만나면서 대화재개 의사를 밝혔다. 낮에는 고소고발, 저녁에는 대화재개 의사, 그러나 다음날 회사로부터 아무런 교섭 제의마저 없었다. 말로만 하는 교섭 이제는 신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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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투고글(3)
창원이나 부산이나 똑같네
파업 2일 째 8월31일. 우리 민수조합원들은 어제와 같이 오후 4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이날 파업 프로그램에는 창원에 있는 계열 3사 지회장이 격려와 연대투쟁의지를 밝히기 위해 우리 파업현장을 방문했다.
나는 S&TC(옛 삼영)지회장의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듣고 ‘참 부산이나 창원이나 똑같네’라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의 요지는 04년 삼영에서 지역지회를 만들면서 금속노조에 가입을 했더니 당시 사장인 최평규회장은 ‘금속노조와 이야기하는 것은 힘들다 우리 사우들 끼리 하자‘라면서 일차적으로 금속노조를 불인정했고 이런 회유가 통하지 않자 전체 64명의 조합원 전원을 고소, 고발했고 나아가 ’노조를 만들면 사업을 하지 않겠다‘ 라고 공언한 바가 있었다. 또한 삼영지회장은 “회사가 이런 탄압을 했지만 전체 64명이 똘똘 뭉쳐 싸운 결과가 사업도 정리되지 않았고 지회도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면서 회사의 탄압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투쟁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취지의 인사말을 듣고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S&TC는 정리되지 않았고 오히려 계열사 주식을 매입해 그룹 지주회사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
7월20일 부양지부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본관 앞을 지날 때 대오를 가로 막고 최회장은 “돌아가세요. 이러면 앞으로 사업 못 합니다”라고 한 이야기와 금속노조 시스템이 바뀌었니 매각합의서에서 말하는 금속노조 시스템과 관계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이야기, 중간관리자들을 동원해 ‘지회가 파업을 하면 회장님이 앞으로 우리 회사에 투자하지 않고 철수 한다’라는 선무활동. 8월 29일 오후 2시 지부총회 개최 전 이미 준비된 약 140여명의 고소고발장 접수 등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대화와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보다는 노사 충돌을 회사는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회사는 직장폐쇄와 관리사원과 조합원들간 충돌 야기, 사원가족들을 동원한 관제데모 등 준비된 시나리오를 착실하게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보다는 대화와 교섭이 순리이다. 특히 올해도 파업 때문에 회사가 힘들어진다는 이야기가 벌써 관리자들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관리자들의 들통 난 거짓말은 이제 그만해야한다. 그리고 ‘회사가 힘들기 전 교섭과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지회에서는 유인물 또는 지회장의 투쟁사를 통해 여러차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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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투쟁되어야한다 (1)
파트장 조업참여. 장기화 될 수 있어
함께하는 결단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
투쟁열기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월, 화 4시간 파업에 이어 수요일부터 전면적인 파업투쟁에 돌입한다. 지난 주 방산을 제외한 민수공장 조합원들의 힘찬 참여는 투쟁승리를 확인하고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 반대와 고소고발 철회를 비롯해 3대 요구안(임금인상, 산별교섭 참여, 현안문제 해결) 쟁취 염원을 담은 이틀간의 투쟁이었다.
지금 전체적인 흐름과 투쟁열기는 상당히 고조되어 있고 ‘장기간 전면적인 총파업과 회사의 직장폐쇄에 맞서 당당히 투쟁을 전개할 수 있다’ 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투쟁열기가 고조 될수록 작음 틈이 생겨 조합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파트장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
회사관리체계상 현장관리자인 파트장들의 경우 지금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처해진 여건상 어쩔 수 없지 않나’ 라는 의견과 ‘파트장 이전이 조합원이기에 같이 파업에 참여해야한다’ 라는 의견들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지회에서는 ‘정상적인 생산활동시 파트장의 역할에 대해 존중하지만 지회의 파업시 조합원으로서 역할도 중요하다’라는 입장이다.
조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야
지회의 파업은 닫힌 교섭 물꼬를 트기 위해 행하는 행위이며 탄압에 대해 대항하는 유일한 무기이다. 파업배치는 신중하며 파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
따라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직력과 이를 통해 생산에 타격을 가해 조속한 시일내 대화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술의 일부이다.
하지만 사원들의 현장투입과 파트장들의 조업참여는 문제를 장기화 시킬 공산이 크며 이로 인해 노사간 상당한 충돌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약 140여명에 이른 고소고발, 이후 회사는 징계위원회 개최 등 극한대립만 조장 할 것이다.
같이 노동하는 조원들이 고발당하고 징계위에 회부되어 부당징계를 당하는 동안 파트장들은 두 눈 꼭 감고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도리가 아니며 20~30년 가까이 동거동락한 선후배에 대한 애정도 아니다.
파트장이라는 직책에 연연하는 것 보다 87년 노동조합 만들고 함께한 소중한 시간과 기억이 우리들에겐 아직 남아 있고 직책보다 더 소중하다. 따라서 파트장들의 파업 참여만이 조원들이 조속한 시일내 파업에서 승리하고 정상조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제 투쟁은 시작되었다. 이번 투쟁은 장기화 될 수도 있지만 전체가 하나되고 하나가 전체를 위한 투쟁을 한다면 빠른 시일내 해결 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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