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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지난 6일 1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21일 10만 전국총파업을 성사시키기로 결의한 가운데 21일을 전후해 크고 작은 집회들이 예고돼 있어 7월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노조는 13일 울산에서 13차 쟁대위를 열어 △21일 영남권 파업대오 구미 KEC집결 △23일 수도권 노조간부 GM대우차 비정규직 투쟁지원 집결 △23일 영남권 노조간부 포항 진방스틸지회 투쟁지원 포항 집결 등 대규모 집회 개최를 결정했다. 21일 전국 총파업 때 영남권 파업대오 이외 조합원은 상경투쟁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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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C공장 앞 조합원들 농성장. 6월30일 공장에서 용역깡패들에 의해 쫓겨난 뒤 공장 앞에 '살림'을 차렸다. |
또한 노조는 13일부터 29일까지 노조 소속 비정규 노동자들이 벌이는 ‘비정규직 실천행동 주간’을 노조 차원에서 집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 계획에 따르면 노조는 △16일 현대기아차그룹본사 앞 촛불문화제 △20일 인천 부평역 앞 문화제 △24일 서울 청계광장 촛불문화제 △29일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 집회 및 문화제 등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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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지부 진방스틸지회 이기형 지회장이 정리해고 철회,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7일부터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해 있다. |
아울러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타임오프제도 폐기’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함에 따라 이 투쟁에 결합하기 위한 계획도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쟁대위 때 14, 21, 28일 등 매주 수요일마다 민주노총 주최 촛불문화제에 결합키로 결의했다. 이어 노조는 16일과 19일 노조 임원과 KEC지회 및 기아차지부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과 함께 동조단식을 하루씩 벌이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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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1일부로 천막농성 1천일을 맞이하는 GM대우비정규직지회가 지난 12일 GM대우자동차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사용자성 인정, 해고자 복직을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이날 쟁대위 때 보고된 바에 따르면 구미 KEC지회는 올해 △노조전임자 임금 노사자율 △실질생활 임금쟁취 △구미공장 신규투자 등의 요구로 지난달 21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던 중 회사가 지난달 30일 새벽 3시 경 기습적으로 직장폐쇄를 해 바깥에서 천막농성을 12일째 진행하고 있다. 그에 앞서 회사는 지난달 29일 일방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현정호 지회장을 비롯해 8명의 지회간부 해고를 단행했다. 현재 현재 7백여 조합원 가운데 5백여 명은 현장 복귀 없이 결속력을 높이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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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비정규직 실천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정규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아울러 이날 김연홍 사무차장은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의 천막농성이 오는 21일이면 1천일을 맞이한다”며 “지회가 GM대우차를 상대로 원청사용자성 인정과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고 있지만 회사가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오는 23일 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23일 집회명은 ‘GM대우 원청사용자성 인정, 비정규직 해고자 복지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다. 이날 집회 조직대상은 서울, 경기, 인천 및 GM대우차지부 모든 노조간부다.
포항의 황우찬 지부장은 “진방스틸지회가 포스코 탄압에 맞서 싸운 지 3년째”라면서 “최근 지회장이 단식에 돌입했고 노동부 포항지청을 상대로 강력한 실천투쟁을 배치할 것”이라고 23일 포항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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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문화공원에서 열린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인 노조말살 공세 중단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13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지는 ‘비정규직 실천행동 주간’ 때 노조 소속 비정규 노동자들은 원청사용자성 인정 촉구와 더불어 파견확대 저지를 여론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실천투쟁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금속노조는 21일 전국 총파업을 분수령으로 그 전후에 크고 작은 집회를 배치해두고 있다. 관건은 21일 전국 총파업의 성사다. 이날 쟁대위원들은 21일 파업과 관련해 노조 차원의 계획 변경은 절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재확인했다. 노조의 박 위원장은 “21일 전국총파업 성사는 이미 임단협이 타결된 사업장까지 파업에 동참해 타임오프제도의 문제를 다시 쟁점화한다는 의미”라고 그 취지를 다시 강조했다. 이어 “파업성사를 위해 지회 및 지부에서 현장을 조직하는 길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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