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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매각투쟁에 돌입하면서
기존의 노동조합활동 존중. 매각을 통해 기업정상화가 우선
고용문제, 노조활동 등 속빈 강정
매각관련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29일 확대간부 ‘일방적인 매각저지를 위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서울 우리은행본사에서 진행해 본격적인 매각투쟁에 돌입한다. 이후 7월 5일 1차 경고파업 및 교섭팀 철야농성돌입, 12일 투쟁출정식 및 전면적인 투쟁선언을 할 것이다.
6월 8일 S&T컨소시엄과 채권단은 투자계약(=본계약)이 체결되고 S&T중공업은 6월 12일 지회 요구안에 대한 제시안을 내놓았다. 지회는 투자계약 체결 전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S&T측은 거래 당사자들과의 관계를 들어(법적지위 문제) 계속 미뤄오다가 투자계약을 체결 한 이후에 제시안을 내놓고 지회에 합의를 유도하였다.
지회는 제시안이 요구안 비춰볼 때 너무 미흡하여 고려해볼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고 이는 지회 주요요구에 대해 언급회피 등 ‘속빈 강정’에 불과하였다. 지회에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전달했다. 먼저 ‘S&T컨소시엄에서 수정제시안이 있으면 언젠든지 교섭이 가능하고 아울러 지회요구안에 대해 합의 없이는 인수팀 사내 출입을 저지하겠다’라고 정확히 의사 전달 했다. 하지만 S&T컨소시엄측은 투자계약이 체결된 지 보름이 지나가고 있지만 지회와 합의를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책임을 채권단에 전가하고 있으며 채권단은 역으로 S&T컨소시엄에 전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지회는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 S&T컨소시엄과 채권단을 압박해 나가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이후 진행되는 S&T컨소시엄과 채권단의 모든 매각협상일정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지회와 합의 없는 일방적 매각저지 투쟁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채권단에는 일방적 매각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고용보장 및 금속노조 불인정, 위로금 지급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일방매각을 중단하라는 요구와 투쟁을 전개한다.S&T컨소시엄측에도 마찬가지로 종업원들의 고용보장과 일상적 노조활동인 금속노조 교섭 참여 등이 보장되지 않는 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일방적 매각저지 투쟁을 전개한다. 그동안 지회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여 왔다. 지회 요구안은 과도하게 만들어진 내용도 아니고 특별한 내용도 아니다. 그동안 대우정밀에서 인정되었던 내용이고 이미 타 매각 사업장에서 기본적으로 합의되었던 내용들이다. 하지만 채권단과 S&T측은 지회의 기본적인 요구사항 마저 거부하고 있다.
지회의 꾸준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며 결국 우리의 투쟁을 부르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투쟁으로 화답해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투쟁 없이는 쟁취 없다. 다시 한번 머릿속에 되새기며 힘찬 투쟁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조합원들의 투쟁없이 사업장 내에서 지도부들의 교섭과 대화 위주의 투쟁전술을 진행하여 왔다. 하지만 이제는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투쟁과 사업장을 벗어난 서울과 창원에서 투쟁을 전개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왜 우리는 매각투쟁을 해야하나
고용문제 등 주요쟁점 책임회피
27일 열린 12-17차 임시대의원대회 겸 제 30차 쟁대위에서는 매각관련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매각관련 투쟁일정 확정은 고용보장 없는 일방적인 매각을 저지하고 매각을 통해 올바른 기업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전면적인 투쟁을 배치하고 대의원 이상 간부 철농에 돌입한다. 지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투쟁들을 배치하여 결사투쟁을 전개해 나간다. 지금까지 S&T컨소시엄과 채권단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매각협상은 이러한 문제보다는 매각대금,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절충하고 있다. 종업원들의 고용문제, 워크아웃시 종업원들이 당한 고통에 대한 문제, 금속노조 인정 등 우리들의 주요요구와 바램에 대해 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고 회피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6차 본교섭에서 S&T컨소시엄은 지회 요구안에 대해 안을 제시했지만 주요요구에 대해 언급회피,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제시안을 통해 밝힌 바가 있다. 또한 채권단에서는 기업매각이 우선이지 매각이후 기업정상화 및 종업원 고용보장에 대해서는 ‘지회에서 알아서 할일이다’ 또는 ‘인수사인 S&T컨소시엄이 책임질 문제이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팔면 그만이고 사면 그만이다’라는 인식 속에서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6차본교섭에서 지회에서는 이후 본교섭에 대해 ‘S&T 컨소시엄에서 입장이 변화가 생기면 언제든지 교섭이 가능하다’라는 지회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또한 채권단에 ‘매각을 통해 기업정상화가 우선이지 은행의 이익, 자본회수에 목적을 둔 매각은 자칫 졸속매각이 될 수 있으며 워크아웃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라고 여러번 강조했다. 하지만 기다림의 미덕은 사라지고 대화와 교섭의 순리는 무너지고 있다. 12일 6차 본교섭이후 이후 보름정도 시간이 흘렸지만 S&T컨소시엄은 지회요구안을 수용한 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채권단은 졸속 매각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지회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투쟁 밖에 없다. 고용보장 없는 일방적인 매각을 저지하고 매각을 통해 올바른 기업정상화를 위해 6월 부터 매각투쟁을 시작해야한다. 이후 매각투쟁은 채권단과 S&T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이는 실질적인 소유주인 채권단과 이를 사려는 ST컨소시엄에서 양측 모두 지회 요구안에 대해 수용해야 매각투쟁은 종료되며 이를 위해 지회에서는 창원 집중투쟁과 서울 상경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투쟁일정확정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확정된 내용이며 단계적으로 투쟁전술을 배치했다. 지회의 요구는 ‘노동조합활동과 관련해 기존의 여건을 존중하고 종업원들의 고용보장을 책임지며 매각이후 기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라고 표현된다. 하지만 기존의 여건을 무시하고 기업정상화마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종업원들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기업매각에 대해 찬성 할 수 없다.
6월 27일~7월12일 까지 투쟁일정은 활화산 433호를 다운받으며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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