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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퇴근 때 정문에서 많은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보안검색을 한답시고 퇴근하는 종업원들의 차량의 트렁크와 문짝을 일일이 열어보며 보안검열을 강화하면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같은 일의 발단은 S&T측 인수팀의 일원이 대우정밀의 보안시스템을 테스트 해 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관계자들을 질타를 하고 그로 인해 정문에서는 퇴근차량의 보안검색을 강화하게 되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업무보고 과정에서 보안검색이 너무 느슨하다는 지적에 검색을 보다 강화하는 과정에서 소문이 확대되고 과장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이번의 정문 검색 소동은 단순한 소문에 의한 오해라고 볼 수만은 없는 문제이다. 오히려 근래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고 있는 하나의 대표적인 예로 보아야 될 것이다.
지금 현장에는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많은 소문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으며, 그 소문들은 인수사의 입장에 의해 모든 것들이 결정된 것 마냥 이야기되고 있다. 더구나 인수단의 야간 현장 순회와 대우정밀의 각종 제도와 복지시설에 대한 입장들이 인수사 주변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그러한 소문들이 마치 확정적인 냥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인수단이 업무를 파악하고 인수 작업의 업무들을 해나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벌써부터 야간 현장순회를 하고 다니며, 노사간의 사전 합의가 전제 되어야 할 내용들이 쉽게 표현되는 것은 묵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대우정밀의 경영진들과 관리자들도 한심하기 그지없다. S&T관계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온 공장에 퍼뜨려 현장분위기를 흩트리고 있으며 그에 기가 죽어 옴짝달싹 못하는 형국이다. 심지어 현장 관리자들의 경우 ‘알아서 긴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무능함을 인수팀을 핑계삼아 관리업무를 관철시키려는 한심한 작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대체 그동안 대우정밀을 이끌어왔던 자존심과 긍지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들의 한마디에 이리 저리 흔들거리며 줄서기에 급급한다면 대우정밀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아직 인수가 완료되지도 않았고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하지도 않은 현재의 시점에서 S&T의 인수팀 관계자들과 회사의 경영진은 더 이상 비상식적인 행위들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또한 M&A종결 이후에 노사간의 합의 후 추진되어야 할 일들을 벌써부터 소문내고 떠들어 현장분위기를 흩트리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이러한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면 지회는 현재 인수팀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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