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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악안 고수 시 철회투쟁 나설 것
어제 12일 오후2시 본관 회의실에서 제4차 임,단협갱신 단체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측은 4월5일 식목일을 휴일에서 삭제. 징계의 종류 중 감봉.정직에 대해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 부당노동행위로 해고 또는 정직을 받은 조합원의 복직 판결시 해고 및 정직기간에 대한 임금을 현행 300%지급에서 100% 지급으로 변경, 중복휴일 조항삭제, 년.월차 휴가에 대한 수당을 현행 150%에서 100%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개악안을 제시하여 지회 요구안에 대한 검토조차 진행하지 못한 채 4차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지회는 회사측의 개악안 제시는 회사측이 상견례 때 밝힌 빠른 교섭과 결론을 내자는 취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단협의 기본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며 회사측 개악안을 곧바로 반려하였다. 하지만 회사측은 계속 회사측 안도 교섭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끝까지 고집하여 결국 4차 교섭이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
이에 지회에서는 회사측이 차기 교섭에서도 계속적인 개악안을 고수할 경우 즉각적인 개악안 철회투쟁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며, 정상적이고 신속한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였다.
기본적으로 단체교섭권이란 노동자가 그 결합체인 노동조합을 통하여 근로조건의 유지개선과 노동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따라서 단체교섭권은 헌법상 노동3권으로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가지는 고유한 권리이며, 사용자는 단체교섭을 요구할 권리가 없는 것이다. 매번 단협갱신교섭 시기마다 회사는 교섭지연 및 개악을 하기위해 개악요구안을 들고 나오는 일을 습관적으로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매각일정으로 인해 임,단협 교섭자체가 대단히 지연되어 시작하는 현실을 볼 때 회사측 스스로가 상견례 시 밝혔던 신속하고 원만한 교섭진행에 대한 의지가 진정으로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지금과 같은 회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정상적인 교섭은 고사하고 전체 조합원의 분노와 투쟁을 불러일으킨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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