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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간다. 15만이 함께 만들자"
[현장] 9일 노조 임원 인천지역 현장순회
1월9일, 노조는 1월 총파업 조직을 위한 임원 현장순회를 인천 지역에서 이어갔다. 이날 허재우 노조 수석부위원장과 박성현 부위원장은 인천지부 KM&I지회, 대원강업지회, 동광기연지회, 한국TRW자동차부품지회를 차례로 돌며 조합원들에게 3대 현안 승리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노조 임원들은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만나고 지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회 간부들은 전날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총파업 투쟁 계획과 노조의 준비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허재우 수석부위원장은 “중집에서 1월30일 총파업을 다시 확인했다”며 “지부마다 상황이 다르고 어려움도 있지만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과 열사 투쟁까지 현재 노조가 투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공유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허 수석부위원장은 “노조에서 기업지부 간부 간담회와 지역지부를 포함한 현장순회 등을 통해 최대한 조직하기로 결의했다”며 지회에서도 총파업 조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순회를 진행한 곳이 모두 자동차 부품사업장인만큼 기업지부의 상황과 파업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조해동 대원강업지회장은 “노조에서 총파업을 결정한 만큼 현장에서 최대한 조직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지회장은 “하지만 조합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실제로 15만 금속노조가 같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지회장은 “15만 공동투쟁 약속이 확실히 집행되지 않고, 나중에 우리만 파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노조 신뢰가 많이 떨어진다”며 “한 사업장만의 사안이 아닌 만큼 우리도 할테니 다 같이 투쟁하자는 것이 현장의 요구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상겸 KM&I지회장도 노조 투쟁 방식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얘기했다. 김 지회장은 “노조 파업에 관심을 갖는 조합원들은 늘 같은 투쟁방식에 회의를 품고, 집회에 가도 느껴지는 것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며 “몸으로 부대끼거나 색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왜 이 자리에서 투쟁을 하는지 각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조합원들은 금속노조 문제만이 아니라 민영화 등 생활에서 느끼는 여러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노조도 전 사회적인 문제를 접목해서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임원들과 인천지부 집행위원들은 이날 오후 동광기연과 한국TRW자동차부품지회 현장순회를 이어갔다. 현장에서 작업 중인 조합원들을 만나며 “1월30일 노조 총파업이다. 3대 현안 해결할 수 있도록 노조도 많이 노력할테니 꼭 참여해달라”고 인사했다. 네 곳 현장순회를 마친 뒤 허재우 수석부위원장은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투쟁을 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지회 부평 본사와 영안모자 천막농성장, 콜트-콜텍지회 농성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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