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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승리로 거침없이 달려가자"
24일, 한국지엠지부 임투 전진대회..."현장-사무직 공동투쟁으로 승리하자"
5월24일 12시 30분, 한국지엠 부평공장 노동자 4천5백 여 명이 조립사거리를 가득 채웠다. 조합원들은 각 부서 깃발을 앞세우고 하나둘 모였다. 한국지엠지부는 이날 '2013 임투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열고 올해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부평공장 주야간조 전체 조합원이 전진대회를 진행했고, 같은날 정비지회 조합원들도 각 분회별 전진대회를 열었다. 군산공장은 21일, 창원은 28일 진행했다. 이날 전진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은 올해 지부 핵심요구인 '2013 임투 승리, 고용안정 쟁취, 주간연속2교대 쟁취, 사무직 임금체계 개선, 비정규직 철페'를 위한 투쟁 결의를 모았다. 한국지엠 현장 노래패 '참소리'의 공연으로 전진대회 시작을 알렸다. 지부 교섭대표들도 무대에 올라 올해 교섭과 투쟁 승리의 결의를 밝히며 인사했다.
전진대회에서 민기 한국지엠지부장은 "2012년 한국지엠은 생산직과 사무직이 역사에 남을 투쟁을 만들었고 가장 많은 파업투쟁을 벌였다"며 "오늘 이 자리에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조합원이 모여 작년 보여준 힘을 다시 보여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민기 지부장은 "지난해 임단협 첫 의견일치안에 대한 81.7% 부결이 떠오른다"며 "하지만 부끄럽지 않다. 이것은 조합원들이 살아있음을, 지부장이 잘못하면 매를 드는 조합원들의 위대한 용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조합원들의 힘으로 재교섭을 했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지난해 투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민 지부장은 "2013년 임투는 주간연속 2교대제 완성, 한국지엠 공장의 미래전망 확보, 사무직 임금체계 개선, 각종 수당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작년보다 더 뜨거운 여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투쟁 승리의 공식은 딱 하나다. 우리 모두의 믿음이다. 조합원, 간부, 교섭대표가 서로 믿고 간다면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다. 조합원만 믿고 끝까지 달려가겠다." 민 지부장은 조합원의 하나된 투쟁을 강조했다.
이창훈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장도 현장직과 사무직 노동자들의 단결 투쟁을 강조했다. 이창훈 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기계처럼 일하던 노동자들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을 확정했고, 사무직 노동자들이 그동안 차별받던 임금을 지급받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것은 1만5천 동지들의 단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회장은 "올해 임투 핵심요구는 지난해 성과 중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다.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시기와 방식을 확실히 매듭짓고, 사무직 임금체계 변경 약속한 것도 반드시 이행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 싸운다면 모든 문제를 바꿔낼 수 있다. 사무직, 현장직이 하나돼 2013년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지부는 '승리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자'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과 애드벌룬을 하늘로 띄우는 상징의식으로 전진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지엠지부는 4월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과 별도 요구안을 확정지었다. 4월23일 임금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5월23일까지 7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올해 지부 요구안은 130,498원 기본급 인상 요구안을 비롯해 △한국지엠 미래발전과 고용안정 특별요구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방안과 월급제로의 임금체계 개선 △연봉제 폐지, 단체협약 일괄 적용 등 사무직 임금체계 개선 △불법파견 사과와 생산공정-상시업무 정규직화, 비정규직 우선해고 중단 등 비정규지 관련 요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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