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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제 우리 같이 정리해고 끝장냅시다”


글쓴이: 교선부장

등록일: 2012-08-27 14:32
조회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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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주노총 정리해고 사업장 노동자들이 집중투쟁을 벌이는 첫 째날, 이들은 8년째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는 흥국생명 노동자들과 연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23일차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ING생명 노동자들도 대거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노총 내 16개 정리해고사업장 문제 해결과 정리해고법 개정을 내건 정리해고사업장 1박2일 집중투쟁. 8월23일, 첫째날 집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노동자들은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앞으로 이동했다.

흥국생명 노동자 20여 명은 2005년 정리해고 된 뒤 8년 째 매주 목요일 이 곳에서 집회를 진행하며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흥국생명 해고자들, 23일차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ING생명 노동자들과 정리해고 철폐 집중투쟁 참가자들이 함께 대규모로 열었다.

흥국생명은 흑자 폭 저하와 미래 경영상 대비라는 해괴한 이유로 정리해고를 저질렀다. 흥국생명 해고자들은 자본에 맞선 투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시금 다졌다. 1백일이 넘는 파업을 벌이며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싸움을 하고 있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몸짓패의 힘찬 율동은 첫 집회의 열기를 달궜다.

2▲ 사무금융연맹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몸짓패 ‘몸치탈출’이 흥국생명 해고자 원직복직 결의대회에서 민중가요 ‘처음처럼’ 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오후 2시, 집중투쟁 참가자들은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 다시 모였다. 10년 동안 두 번의 해고 당한, 용역을 고용해 허위 집회신고를 내는 회사 때문에 2박3일을 꼬박 경찰서 앞에서 기다린 뒤에야 본사 앞 집회신고를 낼 수 있는 시그네틱스 노동자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노동자들은 악질 영풍자본을 끝장내는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를 모았다.

3▲ 영풍그룹 본사 앞에서 시그네틱스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었다. 윤민례 시그네틱스분회장과 조합원들이 앞에 나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악질 영풍자본을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윤민례 시그네틱스 분회장은 “이제는 정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10년 싸움을 끝장낼 수 있는 투쟁을 벌이기를 절절히 원한다”며 “투쟁의 동력을 우리 조합원들부터 똘똘 한마음으로 뭉쳐 싸우면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시그네틱스 본사 앞에서 이틀 동안 함께 투쟁할 동지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 이번 투쟁에 16개 정리해고 사업장 노동자들 외에도 노동탄압 분쇄, 민주노조 사수,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곳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도 한데 모였다. “각각 사업장들의 고민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는 같이 싸우고 같이 승리하자”며 투쟁사업장 노동자들 모두 목소리를 높였다.

집중투쟁 첫 째날 마지막 목적지는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이미 지난 8일부터 16일째 쌍용차 노동자들이 새누리당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 총선때 새누리당은 마치 서민들의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얘기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대선에서 저들을 통해 뭔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 우리 스스로, 힘찬 싸움으로만 바꿀 수 있다.” 해고자와 비해고자가 함께 3백 여일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문영섭 풍산마이크로텍지회장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4▲ 집중투쟁 참가자들은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찾아 시급히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이 새누리당사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집중투쟁단 대표자들은 새누리당에 면담을 요청하고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노동자들이 당사 입구까지 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아서고, 수 차례 불법행위자들을 연행하겠다는 협박 방송을 했다. 노동자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리해고로 죽어나가는, 일터로 돌아가겠다는 노동자들의 외침에 답변하라”고 외쳤다. 30여 분이 넘도록 도로에 앉아 면담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끝까지 거부했다.

5▲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쌍용차와 정리해고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참가자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민중가요를 부르고 있다.


정리해고도 모자라 용역과 경찰의 폭력에 대한 절절한 노동자들의 증언, 힘내서 같이 싸우자는 격려를 담은 율동과 노래 공연이 진행된 저녁 문화제까지 이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노동자들은 문화제를 마친 뒤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갔다.

 

 

“이제 우리 같이 정리해고 끝장냅시다”

[현장] 23일, 민주노총 정리해고 철폐 집중투쟁 첫 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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