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1월13일 ‘2차 쌍용차 포위의 날’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 학생들이 쌍용차 평택공장 앞을 가득 메운채 어깨를 걸고 민중가요를 부르고 있다. |
|
 |
2▲ 1월13일 ‘2차 쌍용차 포위의 날’에 참여한 문용문 현대차지부장이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에게 투쟁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1차 쌍용차 포위의 날에는 기아차지부가 밥 1천인분을 전달했다. |
|
 |
3▲ 1월13일 ‘2차 쌍용차 포위의 날’에서 박상철 노조위원장이 죽음을 막는 15만 금속노조 투쟁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 “쌍용차를 포위하라”고 선언하고 있다. |
|
 |
4▲ 1월13일 ‘2차 쌍용차 포위의 날’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 학생들이 쌍용차 평택공장을 포위한 채 폭죽을 날리고 있다. |
|
 |
5▲ 1월13일 ‘2차 쌍용차 포위의 날’에 주연테크, 스타케미칼, 한진중공업지회를 대표해서 무대에 올라온 조합원들이 투쟁 성과 보고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부당해고, 정리해고 투쟁에서 성과를 낸 사업장 조합원들이다. |
|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가 13일 전국 노조간부와 ‘투쟁사업장’ 조합원을 모아 2차 ‘쌍용차 포위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은 지난 해 12월23일 개최한 1차 행사 때 참가규모인 1천 여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천 5백 여 명의 노동자, 시민, 학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노조는 이날 낮 2시 서울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2012년 금속노조 투쟁선포식’을 마치고 지역 노동자들이 타고 온 버스를 이용해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모였다. 이날 ‘쌍용차 포위의 날’ 행사는 저녁 7시부터 시작했다.
이날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쌍용차 죽음을 막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민주노총이 정리해고 비정규직 확산을 막기 위해 8~9월 총파업 투쟁한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금속노조 15만 총파업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쌍용차를 포위하라”고 선언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일제히 쌍용차 정문을 비롯해 담벼락 앞으로 몰려갔다. 공장을 둘러싼 행사 참가자들은 8만 여 발에 달하는 폭죽을 하늘에 쏘아대며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하는 상징의식을 펼쳤다. 이날 ‘폭죽의식’은 20분 간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들은 “다음 쌍용차 포위행사 때는 이 정도 선에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희망텐트촌’ 하루 촌장을 맡았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 등도 참여했다. 특히 정동영 의원은 연설에서 “올해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든 뒤 19대 국회에서 제일 처음 해야 할 일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청문회와 국정조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14일 아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후문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금속노조는 쌍용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 15일 쌍용차 3차 포위의 날 3차 행사를 연다고 예고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쌍용차 평택공장 주변에 본 행사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흥미를 모았다. 쌍용차지부 투쟁에 결합해 온 인천지역 대학생들은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연대장터를 ‘붕붕바자회’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이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책, 음반, 옷가지 등 물품을 기부받았다. 기부받은 물품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쌍용차지부 투쟁기금으로 내놓았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비없세)’ 회원들도 ‘쌍용차 희망텐트 연대를 위한 전국 팔도 막걸리’ 텐트를 치고 막걸리 판매에 나섰다. 이들은 울산, 광주, 부산, 등 전국 12군데 지역 막걸리를 지원 받아 판매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문재훈 남부노동상담센터 소장은 “천주교 전주교구 신부님들이 전주지역 막걸리를 보내주셨고 경기도 가평에 있는 ‘우리술’이라는 회사의 대표는 직접 막걸리를 기증해주셨다”며 “수익금은 쌍용차지부 투쟁기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지회 투쟁 연대를 위한 희망버스에 참가한 시민들도 쌍용차지부 연대에 나섰다. ‘청주 소금꽃’이라는 희망버스 후속모임을 만든 청주지역 시민들은 ‘출장! 희망카페’라는 조그만 부스를 설치했다. 참가자들에게 커피와 모과차 등을 판매해 수익금을 희망텐트 투쟁기금으로 전달한다.
한편 코오롱,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등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이날 ‘희망 뚜벅이’라는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희망뚜벅이’ 행사는 오는 30일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서울시청 앞 농성장에서 출발해 다음 달 12일 쌍용차 평택공장까지 도보로 걸으며 사회여론을 모은다.
<출처 : 금속노동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