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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 시장, 비정규노동자 만나는 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글쓴이: 부지매

등록일: 2006-01-06 16:49
조회수: 1268 / 추천수: 5
 
< 1월 5일 성명 >



허 시장, 비정규노동자 만나는 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부산시, 이번 주 중에 면담 약속 해놓고 어기려 해



부산시가 지하철 매표소 해고 비정규노동자와 한 작은 약속마저 지키지 않으려 합니다. 부산교통공사 현판식이 있었던 지난 2일, 부산시 윤종대 교통국장은 지하철 매표소 해고 비정규노동자들에게 이번 주 중 허남식 시장 면담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윤 교통국장은 이번 주 중에 허 시장이 일정이 안 되니, 본인이 만나면 안 되겠냐고 오늘 연락을 해왔습니다.


부산지하철 비정규노동자 고용승계대책위는 지난 2일 현판식이 열릴 바로 그 곳에서 ‘낙하산 인사 철회’와 ‘비정규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윤 교통국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부산지하철 비정규노동자 고용승계대책위에 이번 주 중 허남식 부산시장 면담을 약속했고, 우리들은 약속을 믿고 공사 현판식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자리를 비켰습니다. 시장 면담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벌인 천막농성 32일차에 겨우 이뤄진 약속이었습니다.


허 시장이 만나기를 거부하는 것인지, 아니면 윤 교통국장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혼자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를 넘겨가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지하철 매표소 해고 비정규노동자들은 이번 주 중 언제 허 시장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그 소식만 정말 애타게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병술년 새해부터 비정규노동자들은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려는 부산시 관료들에 의해 농락을 당할 판입니다.


부산지하철 비정규노동자 고용승계 대책위는 부산시가 하루 빨리 약속을 지키기를 촉구합니다. 매표소 해고 비정규노동자들은 ‘삶의 불안’에 맞서 자신들의 생존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부산지하철의 ‘인력구조조정으로 인건비 삭감’이라는 단편적이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행태를 꼬집고 의제화하는 사회적인 기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서도 이들 비정규노동자들의 요구를 허남식 부산시장은 누구보다도 귀 기울여야 들어야 합니다. 약속을 꼭 지키기를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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