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대우 노동조합 ::
자유게시판 서브타이틀

제목: 부지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글쓴이: 부지매

등록일: 2006-01-08 19:05
조회수: 1069 / 추천수: 6
 
제목 부지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5. 12. 11.)

1. 죽어라 일을 해도 저임금으로 살기가 팍팍하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미 86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헤매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산지하철에도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오라해놓고 일회용 소모품인냥 손쉽게 짤라버려 이건 부당하다 목터지게 투쟁하고 있는 100여명의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실업 해소에 일조하겠다던 공기업 부산지하철이 오히려 청년실업자를 거리에 더 많이 쏟아내지 못해서 안절부절입니다.

2. 우리는 한평남짓 매표소 창구에서 10시간동안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며 3년간을 묵묵히 일해왔습니다. 아파서 쓰러져도 매표소여야 했고 내 가족이 죽어가도 매표소여야 했습니다. 제대로 된 월급도 받지 못하며 지나온 세월, 하루아침에 이렇게 거리로 내동댕이쳐지고 보니 이렇게 허무하고 서글플 때가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말합니다. 이건 잘못된 거라고. 대한민국 지역곳곳에 우리보다 더한 고통과 차별, 천대를 받고 있을 비정규직들에게 우리가 바꾸자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3. 부산지하철에는 매표소가 없습니다. 역무실에 가서 환전을 하고 안내를 받고 신고를 하라고 하지만 그 역무실 조차도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힘듭니다. 어떤 곳은 지하철 승강장에 있기도 하고, 어떤 곳은 게이트 안 철문 속에 감추어두었고, 어떤 곳은 어디 있는지 온역사안을 휘젖고 다녀도 찾을 수가 없어 매점 주인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불편하다고 호소합니다. 그러면 공단 경영진들은 대답을 하지요. 손님, 900원치의 서비스만 받으십시오. 지하철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태어난 사기업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태어난 공기업입니다.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지하철 상근자가 2~4명(새벽 1명)밖에 되지 않아 시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면 시민을 위해 즉각 시정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탁상행정에 안일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이용한 적자 타령속에 경영실책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그 불편과 불안을 감수하라 하면서 본사에 화장실 비데기 설치는 웬말입니까. 부산지하철은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을 시민들에 떠넘기는 잘못을 저질러선 안됩니다.

4. 내년이면 부산광역시는 부산교통공단을 이관받게 됩니다. 부산시는 이와같은 도의적인 책임을 회피하기위해 부산교통공단의 잘못을 묵인하고 오히려 더욱더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시는 비정규직의 확대를 방관, 선호하기 보단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앞장 서야합니다. 부산시는 시민의 발인 부산지하철이 개인 몇몇을 위한 이익집단이 아니라 부산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대중교통이 되도록 책임지고 시정해야 합니다.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조회
2794
 부지매
 허 시장, 비정규노동자 만나는 게 그렇게 어렵습... 2006-01-06 1243
2793
 부지매
 '사람 없는 역' 그대로 놔둘 수 없다. 2006-01-06 1136
2792
 부지매
 매주 금요일 7시 시청앞 농성장에서...... 2006-01-08 990
 부지매
 부지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6-01-08 1069
2790
 부지매
 무인매표소,‘안전에도 구멍, 경영에도 손해’ 2006-01-10 1129
2789
 부지매
 매표소 폐쇄 철폐!! 2006-01-11 1076
2788
 부지매
 부산지하철 무임승차 최소화 대책 부심 2006-01-11 1193
2787
 부지매
 <부산일보>'부산시장 거짓 면담약속' ... 2006-01-12 1233
2786
 부지매
 (옮김)부산지하철 ‘적자 구조조정’ 2006-01-13 1274
2785
 부지매
 <부지매 40일째>약속할 땐 언제고 이... 2006-01-13 1135
2784
 부지매
 <부지매 41일째>1월 11일 수요일 ... 2006-01-13 1145
2783
 양다슬
 <1번 사무총장 이용길> 대정 조합원 ... 2006-01-13 1588
2782
 양다슬
 <최고위원 5번 김기수후보>대정 동지들... 2006-01-13 1221
2781
 부지매
 부산mbc '라디오 시민세상''매표소 무인화, 누... 2006-01-13 1127
2780
 킬리만자로의표범
 너무나 억울합니다(하청업체의비애) 2006-01-15 1348
2779
 김이식
 세상에 이럴수가 있습니까 2006-01-15 1284
2778
 조롱이
 아저씨 아빠가 울고 있어요 2006-01-16 1298
2777
 양다슬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이 추천하는 민주노동당 이... 2006-01-16 1111
2776
 부지매
 <부지매 46일째>집단해고 철회와 고... 2006-01-16 1141
2775
 양다슬
 [사진]이용길과 민주노조운동의 역사 2006-01-17 1153
2774
 부지매
 <부지매 48일째>하늘이 무겁습니다. 2006-01-18 1223
2773
 부지매
 하루주점, 부지매가 접수한다. 2006-01-18 1185
2772
 부지매
 동지여 현장으로 돌아가자 고난은 투쟁을 위한 분... 2006-01-18 1179
2771
 부지매
 집단해고 철회와 고용승계 촉구 (첫번째) 2006-01-19 1227
2770
 양다슬
 심재옥, 김기수를 지지하는 노동자 선언 2006-01-19 1690
      
 1   2   3   4   5   6   7   8   9   10  .. 12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