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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일보>'부산시장 거짓 면담약속' 지하철 해고노동자 반발


글쓴이: 부지매

등록일: 2006-01-12 22:46
조회수: 1256 / 추천수: 5
 
<부산일보>
'부산시장 거짓 면담약속' 지하철 해고노동자 반발

市, 교통국장 대체 면담 제안…민노총 '강경투쟁'

2006/01/12 010면 11:56:17   PDF보기 |프린터 출력 |뉴스 배달서비스

고용승계 투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지하철 해고 노동자들이 부산시의 허남식 시장 거짓 면담약속에 농락당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하철 매표소 폐지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은 매표소 무인화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매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옛 부산교통공단)가 출범한 지난 2일 지하철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에게 시장면담을 약속했다. 이날 해고 노동자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등은 교통공사 정문 앞에서 시로 이관된 교통공사의 낙하산 인사 철회를 촉구하며 집회를 갖고 있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집회로 시장 등이 참석하는 출범식 행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는지 시 관계자가 지난 주 중 시장면담을 약속했다"면서 "면담 약속을 받고는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자리를 비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이후 "시장 면담이 어려우니 교통국장 면담으로 대체하자"고 제안했고,해고 노동자들을 대표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어림없다"고 맞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정이 잘 맞지 않아 시장 면담이 성사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시가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기 위해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거짓말로 농락했다"고 비난하면서 "시가 끝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욱 강경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9월 부산지하철 매표소 무인화로 일터에서 쫓겨난 이들 23명의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달 초부터 30여일째 부산시청 앞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교통공사가 경영합리화를 위해 무인 매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감시 소홀을 불러 무임권 발행 손실이 급상승하는 등 더 큰 적자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게다가 매표소에 필수 인력이 배치되지 않으면 지하철 역사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노동자들은 매표소 무인화 철회를 통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현우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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