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대우 노동조합 ::
자유게시판 서브타이틀

제목: 우리의 이름은 비정규직 노동자


글쓴이: 부지매

등록일: 2006-01-31 17:31
조회수: 1112 / 추천수: 6
 


우리의 이름은 계약직 노동자
- 부산지하철 민간위탁 동지들의 고용승계투쟁에 부쳐

배순덕(해방글터)


계약직 노동자 우리도
엄마배속에서 애지중지 사랑받고 태어나
남들 가는 학교 머리 쥐 내리도록 공부하고
빽 없어 정규직은 못되어도
지하철 매표소에 취직하던 날
지하철민간위탁 계약직 노동자가 아니라
지하철공사에 취직했다고 자랑스러워하던 가족들

그래 정규직이면 어떻고 계약직이면 어때
한 평 남짓한 외로운 매표소 안이지만
잔돈 없어 쩔쩔매던 시민들
기계오작동에 당황하는 아이들을
길눈 어두운 어른들한테 작은 등불이 되고 싶었지

그러나
등불 같은 소박한 우리의 꿈은
신자유주의 세계시장 개방으로 산산이 부서져야했었지

대리석 시청
책상머리에 앉은 닭대가리들은
세계시장을 강탈하려는 부시를 위해
아펙회의의 화려한 불꽃 축제를 위해
매표소 안으로 안으로
노동자 집어삼키는 무인로봇을 집어넣고는
계약해지를 통보했었지

저들은 우리를
언제든지 파리 목숨처럼
내리치면 죽을 줄 아는 계약직 노동자라 부른다
비정규직 노동자라 부른다

저들이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위해 일터가 필요하듯
우리도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우리가족의 희망을 위해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한겨울의 칼바람이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저들이 우리를 죽일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의 분노는
우리의 투쟁은
저들이 쳐놓은 비정규직 바리케이트를 향해
계약직 노동자의 서러운 이름으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태풍으로 되갚아주리


# 부산지역에는 대부분 사업장의 투쟁이 정리가 되었지만 연맹소속이 없는 일반노조 부산지하철 민간위탁계약직 노동자들은 이 혹한의 겨울 칼바람에 맞서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시장을 따라다니는 그림자 투쟁도 하면서 온갖 방법들을 동원하면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촛불문화제를 했습니다.
서른 명 남짓한 동지들이지만 우창수동지와 사회보험 몸짓패 친구들, 일반노조 몸짓패 동지들이 추운날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노동자들은 투쟁속에서 전사로 변해간다고 했지요.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해고를 당하고 복직투쟁을 하면서 우리사회의 본질을 알아가면서 절망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한 희망을 간직하면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는 해방글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천막농성 50일째(20일)가 되는 날, 그날에도 어김없이 우리는 신나는 촛불문화제 한판을 벌렸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큰 버티목같은 든든한 지원군, 해방글터 배순덕 님께서 부지매를 위해 좋은 글 선물을 하셨습니다.  부지매 동지 중 한명이 나가서 낭독을 하는데, 정말 전사가 되어 태풍으로 되갚아줘야 할 것만 같은 저릿한 전율이 일었습니다.  
천막농성 57일째(27일)가 되는 날에도 촛불문화제가 있었는데, 여느 때보다도 더욱더 훈훈한 정으로 낮부터 함께 해주셨던 많은 지역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 연휴 동안 함께 한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이 서럽지 만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물심양면 함께 해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지역동지들과 시민들이 있기에 저희들 힘들게 싸우고 있을지언정, 포기란 없습니다.  이 빚은 다 갚아야지요.  열심히 투쟁하여 꼭 승리로 화답하겠습니다.  저희들의 싸움은 정당하니까요.


비정규직 철폐되고 인간답게 사는 그날까지 우리의 싸움은 계속 될 것입니다!!  투쟁!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좋은 일만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P.S.> 허남식 미니홈피 가서 항의글 올립시다
http://www.cyworld.com/ns49
허남식 미니홈피입니다.
지하철 매표소 해고 비정규노동자 면담하겠다 해놓고, 내가 언제 약속했냐며 얼굴 찌푸리는 허남식 시장, 노동자의 이름으로 우리가 손 봐줘야 합니다.
허남식 미니홈피 가서 항의글도 올리고, 난장 부립시다.
주위 1촌 들에게도 허남식 미니홈피 알려서 같이 난장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조회
2768
 부지매
 <부지매 50일째>집단해고 철회와 고... 2006-01-21 1137
2767
 부지매
 집단해고 철회와 고용승계 촉구 (세번째) 2006-01-23 1164
2766
 부지매
 (옮김) 그녀의 밥과 일과 꿈... 2006-01-24 1183
2765
 부지매
 집단해고 철회와 고용승계 촉구 (네번째) - 촛불... 2006-01-25 1143
2764
 부지매
 (옮김) 지하철 무인화 무엇이 문제인가 2006-01-26 1294
2763
 부지매
 <57일째>시장님, 떡국이 목에 걸리지... 2006-01-27 1312
2762
 부지매
 (옮김)'서러워서 설' 2006-01-27 1318
 부지매
 우리의 이름은 비정규직 노동자 2006-01-31 1112
2760
 철도사랑
 철도공사-사회적 약자의 행복추구권이라고? 2006-02-02 1404
2759
 부지매
 허남식 시장, 비정규 해고 노동자 외면 말라 2006-02-03 1052
2758
 부지매
 (옮김) 적자라고 구조조정하더니 축구팀 창단? 2006-02-06 1256
2757
 부지매
 천막농성 67일째 투쟁경과 2006-02-06 1038
2756
 부지매
 부산시의 비겁함을 고발한다. 2006-02-11 996
2755
 부지매
 부지매한마당! 하루주점으로 모십니다. 2006-02-11 986
2754
 부지매
 부지매 천막농성 75일째 2006-02-15 951
2753
 한노보연
 [성명서]노동부 산재보험개혁방향에 대한 입장 2006-02-15 1189
2752
 부지매
 당신도 비정규 노동자가 될 수 있다. 2006-02-16 1047
2751
 교선부장
 지회 홈페이지 새단장 2006-02-17 1391
2750
 양다슬
 [1번김영희선본]대정 동지들, 월(20일) 기호1번... 2006-02-19 1128
2749
 이화수선본
 [민주노동당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2번이화수] ... 2006-02-19 1308
2748
 김영희선본
 [민주노동당 비례 기호1번] 선거운동을 마치며 ... 2006-02-19 1313
2747
 부지매
 <천막농성 81일째> 지금은 교섭 중..... 1 2006-02-20 1078
2746
 부지매
 '무인화'로 인한 집단해고, 곳곳서 '갈등' 2006-02-20 1124
2745
 부지매
 5보1배, 허시장님 이건 아니올시다. 2006-02-22 1105
2744
 부지매
 ‘5보1배’의 염원이 헛되지 않기를... 2006-02-24 1116
      
[이전 10개]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2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