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그들에게
경제를 살리겠다던 그들에게
눈 한번 질끈 감고 그냥 모른 척 도장 한번 콱 찍고 나니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WORKOUT 사업장이라서 힘들다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그래서 S&T라는 자본을 만나고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경제를 살리라고 찍어주었더니
4대강 삽질에 세종시 뒤집기 한판 하려고 악쓰고
주인 만나면 좋아질 줄 알았더니
종업원들 것 하나라도 더 빼앗아 가려고 악쓰고
지들이 필요 할 때면 우리가 남이가 외치더니
뒤돌아서면 진짜로 남이 되는 그들이나
합의서 작성해 놓고 뒤돌아서면
이 핑계 저 핑계 말꼬리 잡아가며 합의서조차 지키지 않는 그들이나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왜 허구한 날 그들에게 속구 살아야 합니까?
우리는 왜 허구한 날 그들에게 당하고 살아야 합니까?
그러나
이제 우리도 더 이상 속으면서 살 수 만은 없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도 더 이상 당하면서 살 수 만은 없지 않습니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우리 가정의 살림살이도
이제는 좀 나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누라까지도 생계전선에 등 떠밀리듯이 내몰리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고상한 여행은 꿈꾸지 못한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한 번쯤은 다녀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이제 아빠노릇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2010년 투쟁은
잃어버린 3년을 되찾는 6월 투쟁이
빼앗긴 3년을 되찾는 임금, 단체협약 갱신 투쟁이 되었으면 합니다.
종업원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투쟁에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되찾는 투쟁에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복휴일이라고 해 놓고
특근이라고 해 놓고
100%만 준다고 말도 안하고 특근 시켜놓고
기술사원들의 특근수당 50% 덜 주고 나니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