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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공업지회 소식> 2013투쟁승리 및 부당해고철회 2차촛불 문화제


글쓴이: 교선부장

등록일: 2013-11-11 22:38
조회수: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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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투쟁승리 및 부당해고철회 2차촛불 문화제

지회는 금속노조와 경남지부와 2013투쟁승리와 부당해고 철회 기자회견및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오후 4시부터 창원대로변 부당해고를 당한 조합원들이 회사측의 부당 노동행위를 알리기 위해 설치한 컨테이너 농성장앞에서 개최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노조 부위원장(김만태)동지와 지부장(신천섭)그리고 민주노총 경남도본부장 및 경남지부 운영위원동지들과 지회장을 중심으로 확대간부들이 참석했다.

 

금속노조 기자회견문

S&T중공업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라

 

S&T중공업 노사갈등 장기화는 회사에 총괄책임이 있음을 밝히고, 평균연령 52세의 늙은 노동자들이 겨울의 길목에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S&T중공업은 지난 2012년 331억 흑자를 봤고, 국제회계기준으로도 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400~5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 이는 노동자들의 임금반납과 복지축소, 노력으로 일궈진 결과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회사는 인수 후 자본금이 32배로 증가해 6,734억원을 찍었고, 이익잉여금이 5천400억원이 넘을 동안 25년 일한 51세의 노동자는 160만원을 받았다. 곳간을 열지 않는 회사의 ‘돈 욕심’이 사태를 불러 온 원인이고, 첫째 책임이다.

 

 

S&T중공업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에게 해고의 칼날을 휘두르고, 사무관리직을 동원해 정당한 쟁의행위를 방해해 갈등을 유발하는 등 임금협약의 본질을 흐렸다. 교섭에 적극 임하지 않고, 사회적 살인을 단행하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 몬 것이 두 번째 책임이다.

 

 

S&T중공업이 해고한 쌍용차 라인의 해고자 2명과 출근정지 17명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부당해고, 부당징계다. 또한 특수 사업부 조합원 2명에 대한 징계도 부당하다. 1주일에 3~4번은 술에 취해 조합원의 얼굴 가까이 대고 고성을 지르는 파트장의 얼굴을 밀었다고 해 폭력행위로 확대한 회사의 부당한 징계다. 그리고, 쌍방이 사과하고 화해한 일을 회사측이 다시한번 징계를 한 것이다.

 

 

이에 더해 사측은 지난달 23일 조합원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어느 한 파트장의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혹이 있다. 조합원의 일은 확대하고, 파트장의 문제는 은폐하려는 회사는 또다시 현장의 분노를 불러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속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통제하고, 해고를 단행한 S&T중공업 사측의 안하무인식 징계의 중단과 징계자들의 원직복직을 요구한다. 또한 11년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늙은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할 것을 강력이 요구한다.

 

 

금속노조와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는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노동자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외면한다면 방위사업청 상경투쟁 등 투쟁강도를 높여 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3년 11월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지회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체 조합원 촛불문화제를 농성장 앞에서 전체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겁게 개최했다.

 

여는 마당으로 지회장(김상철)동지는

다시일어서는 늙은 노동자 라는 글을 낭독했다.

 

87년 이전

청춘의 푸른 꿈을 안고

공돌이, 공순이, 근로기준법, 노동조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공장의 산업역군이 되었소.

대기업에 취직되었다고 부모님은 이웃에 자랑하고...

애야 심보해라! 앞장서지 말고 중간에 서거라

 

노예처럼 일만하던 근로자가 87년 8월 투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이름 노동자가 되었다

8시간노동으로 인간답게 살아보자

단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아보자

인간다운 삶의 맛이 나는 세상

비타협적인 투쟁으로 노동해방의 세상을 염원했던

열사들의 피 튀기는 결사투쟁

89년 창원대로 불바다투쟁, 92년 노태우의 총액임금결사반대 굴뚝투쟁,

97년 노동법 날치기 반대 전국선봉투쟁, 매출액연동제반대투쟁,

체불임금청산 생존권투쟁, 해고철회 철탑투쟁 등 인간해방의 염원과 적에 대한 비타협적인 투쟁으로 20~30대의 젊음을 불태웠다.

 

부도-공적자금투입- M&A로 지주가 통일재단에서 삼영 최평규 로 바뀌고

흑자나면 다 주겠다 -놀고 먹는다 -목소리 큰사람보다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회사를 만들겠다- 신노사문화 다물단 운동인 백두대간 노동탄압 으로 대등한 노사관계에서 우리노동자는 한없이 추락했다

지주 최평규 와 마름 박재석 은 점령군 대장으로 아무 거칠 것 없이 노동자들을 호령했다

우리는 노동자에서 근로자도 아닌 머슴으로 추락했다.

새벽에 눈을 떠 거울을 보니

하루하루 중노동으로 병들어가고 착취당하고 짐승처럼 잔업 특근에 일만하는 50대 중년, 이것이 나의 진정한 본모습이란 말인가

한숨과 무기력 이래서는 안 되는데......

 

만52세의 늙은 노동자들이 떨쳐 일어섰다

10년간의 긴 동면에서 깨어났다.

 

 

과연 될까 반신반의 속에

아웃소싱반대투쟁 휴일출근투쟁에 수백의 동지가 참석하고

조합원 비상소집에도 수백의 동지가 달려오고......

창원대로 투쟁에는 몸이 불편하니 오지 마시라 해도 참석하시는 형님들

거리행진투쟁에도 빠져서는 안 된다며 참여하는 정년이 임박한 누님들

 

 

 

우리는 승리가 목전에 다다름을 느낀다

최평규 지주는 조합원들이 무서워 꽁무니 빼기 바쁘고

박재석 마름은 마름직 포기했는지 볼트 박는 조립노동자로 전업하고

최종성 작은 마름은 사직했는지 하청 종성테크 튜브압입노동자로 취업하고

노조파괴 전문 청부업자인 김형섭 상무는 꼬랑지 내리기 바쁘고

 

계백장군이 결사대를 이끌고 즉사생의 각오로 임하였듯이

우리중공업 650명의 늙은 노동자들도 즉사생의 굳은 각오로 똘똘 뭉쳤다

2013년 투쟁을 분노와 비타협적인 정신으로 무장한 650명의 결사대는

지난 10년간의 불평등한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평등한 노사관계를 반드시 복원 할 것이다.

민주노조를 강화하여 과거 전노협 마창노련 의 선봉으로 복귀할 것이다.

유신독재로 회귀하려는 정권을 심판하여 정치, 경제민주주의를 위하여 최선봉에 설 것이다.

650명의 결사대는 전태일 이영일 림종호 열사의 분신이 되어

최평규 자본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것이다.

각오하라!

악덕수전노자본과 독재정권아

전노협 마창노련 의 후예인 650명의 늙은 노동자가 부활하여

흰 머리카락 휘날리며 살아있네 를 연발하며 힘차게 팔뚝질하고 있다.

 

여는 마당을 마친 지회장 동지의 촛불 점화를 시작으로 2013투쟁승리 및 부당노동행위중단, 부당해고철회 촛불을 밝혔다.

 

둘째마당으로 쟁대위 위원들과 해고동지들이 함께나와 "아침이슬"을 참석한 조합원동지들과 합창을 했다.

 

세번째마당으로 해고동지들의 장기자랑으로 노가바를 조합원들과 함께 불렀다.

 

네번째 마당으로 이수규 대의원의 3분 발언으로 회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위를 규탄하고,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들이 해고되는 그날까지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최평규회장의 독선 경영을 바로 잡자야한다며 구호 "장난하다 싸움된다 장난교섭 중단하라!" 구호로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S&TC지회의 8기 지회장으로 당선된 김정례동지의 인사가 있었다.

5기때 지회장을 하고 현장에서 일하며 형님들의 투쟁을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났었다며, 회사의 경영이 어렵지도 않은데 이렇게 해마다 장기간 교섭이 길어지는 것은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형님들의 투쟁을 지지 엄호 할수 있는 일을 찾아 함께 하겠다고 했다.

 

촛불 문화제의 백미로 조합원가족이 참석해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이였다.

 

 

"당신에게"

당신 참 열심히 일하며 사는데

당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좀처럼 우리 형편은 나아지지 않아요.

오히려 큰놈 등록금에 작은 놈 학원비에 저도 조금씩 벌지만 사는게 더 벅차만 갑니다.

몇 해 전인가

당신 손에 끌려 갔던 체육대회날 회장님인가 하시는 분이

아이들에게 만원짜리 쥐어 주면서 가족들에게 힘드냐고 물으시고는

조금만 참아 달라 멋진 회사 만들어 활짝 웃게 해주겠다고 하셨는데

언제쯤 그런 날이 올까요?

주위 여편네들은 신랑 회사 좋아졌다고 입방아를 찧으며

한 턱 쏘라고 하는데 헛웃음만 나는 이유는 뭔가요?

 

이상한 나라의 삐삐가 사는 동네에 사는 폴도 아닌 당신 색바랜 회색작업복을 입고 대마왕이 살고 있는 공장으로 출근하는 모습이 요즘 많이 이상해요.목숨 걸던 잔업도 하지 않고 특근도 안하고

이유를 물으면 입 꾹 다물고 말을 않하니 답답해요.

매년 임금교섭인지 단체교섭인지가 늘 공단에서 꼴치로 끝나 힘들어 하더니

 

올해는 쫌 다른것 같아요.

무슨 독립운동이나 하는 냥 아침밥도 팽개치고 일찍 출근하고

잔업도 없으며 늦게 퇴근하고

또 어떤 날은 시내에서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 했다하고

일은 안하며 술 먹고 늦는 날이 잦아지고

대개 많이 취한 날은 사장놈 회장놈 반쯤 죽여 놓고 자존심 타령을 하고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당당해 보여서 좋아요.

근데 뭘 먹고 살지 걱정이네.

 

S&T중공업...... 그곳은 아마도 대마왕이 살고 있는 이상한 나라인거 같아요.

남들은 무리지어 소쩍새 우는 봄부터 임금협상, 단협 다 끝내고 국화꽃을 탐스럽게 피우는 이 좋은 가을날에 대마왕이 살고 있는 S&T중공업

그곳은 또 피바람만 가득하여 걱정이 되네요.

해고는 가족 모두를 죽이는 잔인한 짓이예요.

기억하기도 싫지만 당신도 해고되어 아이들과 함께 얼마나 큰 상처를 가슴에 묻었었어요.

해고자와 가족들을 어떻게 위로 해야 할 지 가슴이 아프네요.

당신.., 내 사랑하는 당신...

오늘 당신에게 노동자시인인 문영규시인의 시 한 편 보냅니다.

 

 

찬바람 부는 저녁

문영규

 

찬바람 부는 저녁 / 지그시 입술 깨물어 보는 것은 / 작은 별 하나

늘 그 자리에 / 빛나기 때문이 아닌가 /

그러나 하늘에는 / 쉼 없이 바람 불어 / 별은 빛나는 구나

바람에 흩날리는 / 때 묻은 구름에 / 별은 / 오히려 제 몸을 씻는다

바람이 사나울수록 / 더욱 별은 빛나서 / 우리는 토막 난 꿈이나마 꾼다.

 

 

신,

오늘도 빛바랜 작업복을 입고 이상한 나라로 가 있는 내 당신...

그리고 또 다른 아내들의 당신들...

당신들은 우리들 가슴에 늘 빛나는 별입니다.

저 대마왕이 칼바람을 물아쳐도 당신들은 더욱 빛나는 별이 되어

우리들 가슴에서 반짝여주세요.

그리고 당신,

당신들 뒤에는 늘 비겁하지 않으리라 당당히 싸워 이겨내리라 굳게 믿고 있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지금 지치고 힘겨워도 마침내 당신이 이겨 낼 거라 믿는 우리가 있어요. 힘내요. 같이....

 

 

닫는 마당으로 우리들의 염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고 액운을 쫓는 축포를 쏘면서 2차 마무리 촛불 문화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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