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가 사원들의 행복마저 저당잡고 있다
행복마저 회사가 저당잡고 있다
지회의 파업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 또는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데 특히 사원들의 경우 지회의 잔업, 특근거부로 인해 오후 6시부터 현장에 투입되었고 지난 주말에는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마저 수탈당하는 등 2중, 3중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개별연봉계약서에 서명, 임금동결서명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그들의 행복한 시간마저 저당잡고 있다. 사원들을 현장에 투입하고 납기에 대해 일정여유를 가진 회사는 성실한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보다는 ‘한번 해보자’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을 동원해 문제를 장기화 시키는 것보다는 내일 진행되는 13차 교섭부터 성실한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억지맞춤식으로는 이 문제를 결코 해결 할 수 없다.
안전사고 나면 안 되는데
손에 익숙하지 않는 장비를 잡으면서 사원들은 상당히 힘들어한다. ‘우리들로 인해 교섭이 장기화 되는 것은 아닐까’ 또는 매일 얼굴보고 아침에는 커피 한잔하면서 간단한 눈인사를 하는 기술사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파업 및 잔업, 특근 거부 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경우 사원들을 보면서‘제발 안전사고가 나면 안되는데’라고 서로 이야기하며 따듯한 위로를 한다. 회사는 사원들이 ‘지회의 파업때문에 내가 이 고생한다’라고 판단하면 큰 실수이다.
과거 대우정밀이 가진 고유한 기업문화와 종업원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일 것이다. 힘들 때 현장과 사무실은 같이했고 아내와 나누는 이야기보다는 출근해 따듯한 차 한잔을 두고 나누는 서로간의 정은 우리들만이 가진 문화이며 자랑이다. 최근들어 사표를 쓰고 나가는 사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중이 절이 싫어 떠나는 것이 아니고 떠나게끔 조장하는 일방적인 정책이 싫어 떠나는 것이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회사의 정책은 그들에게 피부로 와 닿지 않은 것이다. 특히 납기를 맞추기 위해 사무실 사원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며 그들마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회는 빠른 시일내 성실교섭을 희망하는 이유도 지회의 파업으로 인해 빛과 그림자가 생기는 것에 대해 무척 곤혼스럽기 때문이다.
전체를 위하는 06투쟁
아울러 회사는 회사직책자인 파트장에 대해 엄청난 회유와 협박을 자행하고 있어 이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감에 대해 많은 조합원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이런 회유와 강요에도 파트장은 지회방침을 지키고 있어 이번 투쟁에서 신선한 충격을 제공하고 있다. 주말에 몇몇 파트장들이 출근해 작업하는 것이 목격되었지만 납기에 대한 부담, 파트장의 의무에 의해 발생된 불가피한 문제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회사는 파트장들의 순수한 마음보다는 억지맞춤식으로 납품하고 문제를 장기화 하려는 의도이기에 전체가 하나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투쟁을 이겨야 하나가 되고 안정된 일터 신명난 노동을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회사의 강요와 회유에 대해 이젠 ‘안 됩니다’라는 소신과 자신감이 절실하다. 파트장주위에는 함께하는 조합원들이 있기에 이제는 우리 모두가 파트장이며 조합원이다.
회사에 의해 주어진 직책은 정상적인 조건에서 가능하지만 지금은 비상시국인 만큼 전체 조합원들의 이익과 권익을 위해 하나가되는 것이 절실하다. 사원들의 힘든 여건, 파트장들의 심리적인 부담에 대해 지회를 비롯해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이해하고 있다. 조속한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하면서 힘들지만 끝까지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10일 본부장 주재 간담회를 통해 ‘파트장들은 파업에 참여말라’는 강요는 부당노동행위이며 이에 대해 지회는 법적인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10일 금속법률원 변호사를 통해 부당노동행위와 불평등한 연봉계약서의 위법성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법적대응를 준비중에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