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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
이 명제는 사회를 유지케하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급진적인 사회 개혁을 이루려고 했던 '체 게바라'마저도
이 명제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또한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회 그 자체가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말입니다.
CR문제 해결을 통한 자품 수익성 제고.
목적은 좋습니다. 수익성을 올리면 회사는 발전하고
직원들은 고용보장 받을 수 있고.
하지만 그 수단은?
전 조합원이 올라가 GMK공장 앞에서 떼를 쓴다?
이 방법이 정말 정당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가 투정 부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이 정말 회사를 살리고 조합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까?
도대체 이런 유아적인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전 이해가 안됩니다.
제발 조합원 여러분 지회의 방침이니 뭐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이성을 가지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상경 투쟁하는 순간 GMK와의 거래는 끝나는 것이고!
우리는 최대 고객사를 잃는 것이고!
자품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고용 보장이 어려워지는 것이고!
이 정도는 그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위해 있는 것이지만
조합의 말이 다 맞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지회에 힘을 실어줄 때랑 그러면 안 될 때를 구분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조합원이 되시길 진심으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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