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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14일 오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했는데, 정리해고자들이 영도조선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 출입문 통로에 모여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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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14일 오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했는데, 정리해고자들이 영도조선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 출입문 통로에 모여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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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14일 오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했는데, 정리해고자들이 영도조선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 출입문 통로에 모여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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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54.5% 과반수 지지.."정리해고 조속히 풀겠다"
한진중공업 노사가 정리해고 문제로 사측과 300일 가까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4일 실시된 노조지회장 선거에서 '강성 기조'의 차해도 후보가 과반수인 54.5% 득표로 당선됐다.
한진중 노조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노조 지회장 선거에서 조합원 808명 가운데 768명이 투표(투표율 97.1%)해 54.5%인 429표를 얻은 차 후보가 당선됐다.
전임 지회장인 채길용 후보는 92표(11.7%)에 그쳤다. 온건 성향인 김상욱 후보는 250표(31.8%)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2003년 마산지회장을 하다 김주익 열사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차 신임 지회장은 단번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됐다. 그는 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년간 노조를 이끌게 된다.
차 지회장은 "지난 3년간의 투쟁을 몸소 겪은 조합원들이 전임 집행부의 평가를 통해 지난 지회장 선거에서 선택받지 못했던 저를 뽑아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이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노조를 이끌어달라는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조의 실리를 추구하면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측과 정리해고 문제를 조속하게 풀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과반수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차해도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노조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노조가 아닌 진정 조합원의 지지를 업고 사측과의 협상이 빨리 해결될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새 집행부의 탄생을 축하하며 앞으로 서로 협력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다음-연합뉴스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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