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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쟁의 결과


글쓴이: 현장

등록일: 2007-09-24 20:54
조회수: 1573 / 추천수: 4
 
추석전날에 고향에 왔음에도 마음은 회사에 있는 거 같다.
추석연휴가 끝나도 우리 조합원들을 발판삼아 파업을 계속할 거 같은 분위기에 연휴가 끝나도 걱정이다.
올해만 하고 말 임단협도 아니고, 중앙교섭 중앙교섭 앵무새처럼 외치는 지회도 솔직히 미덥지 않다.
18일 10시에 회장님이 큰소리로 외친 얘기를 들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노조여러분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 당시엔 그냥 흘려들었었는데, 단식을 하신다는 소식에 그 말의 뜻을 알았다.
투쟁장소였던 민수식당에서 우리를 내보내고 스스로 단식을 시작하셨던 분의 마음을 말이다.
분명 우리들은 직장폐쇄중에 회사내에서 건물을 점거하고  투쟁을 시작했다. 직장폐쇄중엔 말 그대로 폐쇄가 된것이다. 그런데 우린 폐쇄된 곳에 들어가 투쟁을 외쳤으니. 회사에서 그걸 빌미로 고소고발을 한다면 우린 주장할 말이 없어지는 꼴이다. 회장님은 임단협과는 상관없이 조합원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단식을 하신것이였다.
선법이든 악법이든 모두 법이다. 회사의 사규는 우리가 대우정밀에 몸담고 있는 이상 지켜야 할 규칙인 것이다.
회사가 고소고발을 한다면 우린 또 그 고소고발 철회를 외치며 다시 투쟁을 외치겠지. 혹시 지회에서 원하는 시나리오가 회사가 조합원들을 고소고발해서 투쟁을 이어가려는 것은 아닌지. 혹시 우리 대우정밀이 금속노조 투쟁에 껀수가 되어 지는건 아닌지. 솔직히 의심스럽다.
그래도 부산에선 대우정밀 빼놓곤 투쟁을 외치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니던가?
금속노조의 희생양이 되려고 우리 대우정밀 조합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것이라면 지회장은 판단 오류다.
지회장을 뽑아 준 사람들은 우리 조합원들이다. 금속노조가 아니다. 우리 조합원들 먹여살릴 실질적인 타협을 이뤄내라. 금속노조고 나발이고 우린 솔직히 지금 이 상황에서 필요성을 못느낀다.
그래서, 회장님이 민수식당에서 단식을 하신거 같다. 그 고소고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말이다.
회장님 단식이 아니었다면 우린 고향에도 못가고 민수식당에서 투쟁을 하고 잇었겠지.
연휴를 끝내고 와도 투쟁의 구호를 외쳐야 하는건지. 이 의견이 전체 조합원들의 의견이 맞는지 부터 지회장은 살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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