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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과 비난은
오늘까지로 끝냅시다.
아니 지금 이 시간까지로 끝냅시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아니 지금 이 시간 이후에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2011년에 대한 투쟁을 고민 합시다.
1987년 우리들의 의지로 우리들의 투쟁으로 만들어온 노동조합이기에,
1991년 40여명의 해고자들이 발생하면서도 굳건히 지켜온 노동조합이기에,
1995년 조수원 열사의 목숨으로 곧추세운 노동조합이기에,
1991년 공권력 투입 이후, 회사측의 모진 탄압과 고난속에서도,
조합사무실을 빼앗기면서도,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노동조합 집행간부님들이 계셨기에,
1987년 노동조합 깃발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모진 탄압과 억압속에서도
단 한번도 노동조합 깃발을 놓지 않고 지켜 오신 조합원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또다시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때론 실망도 할 수 있습니다.
때론 좌절도 할 수 있습니다.
때론 비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에 대한 희망과
동지에 대한 믿음마저 버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금 마음속에 있는 실망과 동지에 대한 비난을
내일에 대한 희망과 동지에 대한 믿음으로 바꾸어 나갑시다.
지난 20여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하나가 되는 우리들이었습니다.
잘못한 것은 비난보다는 조언과 충고로 바꾸어 나갑시다.
동지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가 됩시다.
2010투쟁에 너나 할 것 없이 조합원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쟁의대책위원 여러분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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