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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여지책은 최하책입니다.
무슨 일이든 궁지에 몰려서 하려다 보면 좋은 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말이지요.
게시판에 룰 좀 지키라는 말을 끝까지 외면하려다 보니 그건 놔두고 엉뚱한 이야기만 하게 되지요.
님이 나한테 답 좀 해달라고 해서, 하려고 게시판 정리해 달라고 한건데,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은 게시판 고치기 싫어서 외면하려다 보니 다시 퇴출이라고 해야 되겠지요.
글의 내용이 아니라 글 쓴 사람이 누굴까만 생각하시니, 내용에 대한 답은 없고 자꾸 그분만 찾게 되는 거지요. 무슨 신내림 굿도 아니고, 그분이 왜 자꾸 옵니까?
간부들 징계문제도 진작에 간부들이 스스로 풀었어야지요. 누가 봐도 임단협의 실제 내용과 완전히 무관한 문제를 만든 것도 잘못이고, 그 걸 빨리 풀지 못한 것도 잘못이고, 그래서 결국 조합원에게 떠 넘기려는 건 정말 큰 실책이지요. 그러니까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는 이상한 말까지 만들어 내는 거지요.
더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아무튼 잘해봅시다. 무조건 회사 욕만 하지 말고요.
맞는 거는 맞다. 잘못한 거는 잘못했다. 이렇게 남자답게 시원하게 지르고 가는게 노동조합 아닙니까?
이 게시판 만큼은 익명으로나마 우리 회사 노동조합에 대해서 쓴소리도 좀 하고, 더 잘하라는 질책도 하고, 때론 심하게 매질도 하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입니다.
물론 나같은 사원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하면 더 좋겠지요.
비판이나 비난이나 질책이나 그것을 그대로 열어두는 조직이 열린 조직이고, 장기적으로 강해질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을 두려워한다면 그 노동조합은 이미 낡은 제도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일하겠다고 마음 먹고 현장에 복귀하려는 조합원 너무 막고 그러지 마세요.
그들 개인의 생각과 결심, 또는 그럴만한 사정... 그런거 다 존중 받을 만큼 소중한 겁니다.
물론 회사가 억지로 끌어 넣은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그 개인을 탓하지 말고, 우리가 뭐 잘못한 건 없나..하고 지회간부 스스로를 돌아 보는 것이 먼저일 겁니다.
이 게시판에서 퇴출되면서 말이 많았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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