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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가 나빠서 20대에 취직을 하면 "가문의 영광"이고, 30대에 직장을 아직 다니면 "동네잔치"감이고, 40,50대에 아직 회사에 다니면 "국가 경사"란다.
요즘 취직이 어려워 대학졸업을 미루고 일부러 휴학하는 대학생들이 부지기수라는데, 그런 학생에 비하면 우린 행복한 생활 아닐까?
아침에 눈뜨면 회사란 목적지가 번듯하게 있고, 회사에서 일하며 가끔 대포한잔하고, 그러다보면 월급나오고, 명절되면 귀향비 나올것이고, 이만하면 취직못해서 발버둥 치는 젊은 친구들에 비하면 나은 사정 아니냔 말이다.
추석연휴 전날까지 좋은 소식이 있을려나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이게 뭐냐?
철농도 이제 슬슬 힘빠져서 못하겠다. 몇월 몇일까지만 하면 된다는 것도 아이고 끝이 안 보이니 답답해서 더 막막하다. 회사는 무노동 무임금 외치고 있제? 실제로 중공업에서도 적용된거 같으고,
단협을 올해만 하고 말 것도 아이고, 우린 다 쉬고 있는데 회장 저리 혼자 식당에서 단식하는것도 마음 편치 않고, 솔직히 안 그렇나? 우리가 모진 사람들도 아이고 말이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회장 저리 언제까지 굶는거 보고만 있을거가?
추석연휴 못 쉬고 고생하는 거 알고 있다만, 그래도 도리가 아닌거 같다.
그라고,아무리 요서 연휴끝내고 와서 한판 크게 하자고 부추긴들 점점 힘빠질건 뻔한 거 아닌가/
수확의 게절이라는 우린 괜히 몸만 축내고 있는 거 같다. 돈은 돈대로 날라가고.
서로 얼굴 그만 붉히고 연휴 끝나고 오면 회사하고 잘 좀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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