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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효성,KTB네크워크에 대우정밀매각반대(활화산)


글쓴이: 기획부장

등록일: 2004-10-22 10:33
조회수: 2138 / 추천수: 106
 
<대우정밀지회 소식지 '활화산387호, 2004.10.22>

우선 매각 협상 대상자에게 대우정밀 매각을 반대한다.

지회, 우선매각협상대상자 정밀실사 저지투쟁 전개
지회는 10월 15일 대의원대회에서 우선 매각 협상대상자에게 대우정밀 매각반대 입장을 확인, 정밀실사 저지투쟁을 전개키로 결정하고 10월 18일~19일 2일간에 걸쳐 대의원구역별로 대의원과 집행간부가 함께 매각설명회를 가졌고, 사원협의회 간부들에게도 설명회를 가졌다. 한편 채권단이 채권회수를 위해 일방적, 물리적으로 지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종업원의 동의 없는 매각을 추진한다면 지회는 파업도 불사하는 강력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공개질의서 → 효성(답변거부),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재무적 투자자 한계)
지난 9월 23일, 대우정밀 우선 매각 협상대상자로 KTB 네트워크 컨소시엄과 (주)효성이 복수선정 발표이후 지회에서는 10월 7일, 두 회사를 방문하여 인수목적, 중장기적 사업전략, 연구개발 및 투자계획, 종업원 고용보장, 노사관계방향등 입장을 확인하고자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10월 13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효성은 답변자체를 거부, 대우정밀종업원들의 기본적요구의 확인마져 무시하는 입장이었으며, KTB네트워크컨소시엄은 답변서를 제출하였으나 우리들의 요구에 충족되지 못하는 재무적 투자자의 한계를 드러내는 실망스러운 답변이었다.

효성그룹은
1957년 설립된 비교적 오래된 업적을 지닌 기업 집단이나 총 16개 계열사 중 전통산업 분야인 합성 섬유제조업 위주의 효성외에는 주목할 만한 계열회사가 없는 상태이며, 대우정밀 우선 매각 협상대상자로 복수 선정된 효성은 그룹사 전체 매출액의 85.8%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구조는 1.2%수준에 불과하다. 그 외 15개 계열사의 총매출액은 대우정밀과 비슷한 수준이며, 순이익구조면서도 대우정밀보다 떨어진다. 그룹 경영 또한 조석래 일가중심의 소유경영인이라는 전통적인 소유형태에 가부장적인 경영관습으로 항상 파행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효성의 이익의존도는 스판텍스, 타이어코드지, 중공업 등 3대주력 사업이지만 현재 하향곡선을 걷고 있는 이들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효성의 모태(기본정책사업유지)를 지키고 족벌경영체계(3남에게 경영분산)를 확고히 하기위해 사업다각화와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우종합기계, 대우정밀 등 M&A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을 위해 대우정밀을 맡길 수 없다.
효성은 섬유산업을 기반으로 전통적 산업에 치중에 왔던 그 동안의 경영 전략을 과감히 탈피하여 중공업산업의 진출을 모색하며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정밀 인수에 참여하고 있지만 대우정밀의 경우 자동차 부품 사업장으로서 지금까지 효성이 펼쳐왔던 사업과 전혀 연관성이 없어 어떠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 할 수 없으며 향후 주 고객인 GM대우와의 관계도, 종업원들과의 조직적 정서문제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장기적 사업전략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인수목적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한편으로는 섬유산업의 구조조정은 필연적이므로 효성의 기업문화를 위해 인사이동을 단행한다면 관리직 사원들의 경우 구조조정 및 고용 불안정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다. 아울러 생산직 또한 안전지대는 아닐 것이다.
결국 이들의 대우정밀인수 의도는 대우정밀의 발전적 미래보다는 그들의 기본사업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부문으로 대우정밀을 택한 것이며, 이로 인해 대우정밀 종업원들의 희생과 고통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의 임금, 노동조건, 복지조건 등을 지키기 위한 희생을 사전에 막아내야 한다.
2001년 5월 (주)효성 울산공장 파업 당시 사측에서 3차례에 걸쳐 투입한 700여명의 경비용역업체 직원 중 200여명이 전국에서 동원된 조직폭력배, 노숙자였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들은 식칼과 가스총, 전기 충격기, 사재 장총 등으로 파업현장에 테러를 자행하였다.
이 사건에 대해 효성측은 용역업체의 책임으로 전가시키고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파업책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어 2004년 10월 14일 울산지법 민사1부(재판장 유길종)는 회사가 노동조합과 노조 간부 등을 대상으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노동조합은 70억원을 지급하고 노조간부 15명은 모두 2억 7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려 다시 한번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2004년 창원 효성중공업 지회의 경우 회사가 섬유사업부문 등에서 올해 임금인상 동결을 했기 때문에 중공업도 같은 한 회사로서 임금 동결을 주장하면서 노사간 마찰을 야기시켰으며 급기야는 10월 4일자로 직장폐쇄를 단행하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효성의 노사관계를 볼 때 대우정밀을 효성이 인수 할 경우 향후 모든 노동조건이 섬유사업부문의 기본 정책으로 인해 대우정밀 종업원들에게 임금, 노동조건, 복지조건 등의 후퇴를 요구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미 금속노조 대우정밀지회가 회사와 합의한 금속노조 합의사항인 손배가압류 금지, 주 5일근무제, 구조조정시 노사합의 등 이미 확보된 제 조건을 개악 시킬려고 할 효성과 이것을 지켜내는 과정속에서 결국 우리의 피해는 엄청날 것이며, 심각한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워크아웃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보여주었던 노동조합의 노력과 종업원들의 노력은 한 낱 모래성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은
KTB네트워크(49%, 재무,금융), 대우인터내셔널(38%,영업,경영), 센트랄(13%,제조) 지분참여와 경영방식이 예상된다. 이들은 효성과 달리 지회가 발송한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요구한 날짜에 발송해 왔다. 하지만 답변은 우리의 요구와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부족한 내용이었으며, 재무적 투자자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KTB 네트워크는
대우정밀매각에 있어 지분인수 후 3년간 회사가치를 극대화시켜 매년 20%의 수익목표와 3년내 매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이들은 금융기관, 재무투자자로서 사업의 중장기적인 전략적 투자보다는 사업, 인력구조조정 등 기업구조개선과 고도의 금융기법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방식을 채택하여 이미 자신들이 구성하고 있는 펀드기금의 단기 투자처로 대우정밀을 선택한 것이고, 아울러 대우정밀의 미래보다는 투자자금 회수에만 집중하는 단기 경영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3년뒤 이들이 투자자금 회수이후,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의 향방과 중장기적인 안정적 투자 없는 경영상태가 지속될 것임은 분명하며, 회사는 현재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5년부터 기업매각 절차에 들어가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하는 회사이다. 대우 인터내셔널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36.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공적자금 투입 회사로서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2006년말까지 반드시 매각을 완료해야 하는 회사이나 규모가 엄청나게 커다란 회사여서 향후 매각에 대해 상당히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04년 상반기 매출액 2조 4611억(총이익2350억)중 자동차 부품 부문의 매출액 중 대우정밀의 D/C 모타 등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정밀 매각에 있어 대우 인터내셔널은 현재의 영업망만으로는 기업개선이 어려운 상태로 현재 영업부문의 한 핵심축인 대우정밀을 인수하여 향후 대우 인터내셔널의 매각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으며 또한 대우정밀이 다른 기업으로 매각될시 자동차 부품 부문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D/C 모타, SA, 방산부문 등의 영업권마저 잃는다는 것 때문에 대우정밀을 인수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후 대우 인터내셔널의 매각 과정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종합 무역상사로서 매출액은 상당하지만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우 인터내셔널의 매각 과정은 분리 매각밖에 방법이 없을 것이다. 대우정밀을 인수하더라도 어떠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우정밀은 자칫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을 위한 필요한 수단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분할매각, 일부 사업장 폐쇄 등의 구조조정 등의 예상으로 미래가 불투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의 기본적 요구를 무시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지회는 향후 대우정밀의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중장기적인 사업 발전전략 및 연구개발 투자, 고용안정, 금속노조 합의사항 이행, 우리사주 조합을 통한 경영 참가보장, 고용안정 및 사업투자에 대한 특별 협약체결 등을 기본적으로 요구하였지만 효성은 답변자체를 거부하는 등 두개 사업장 모두 우리의 요구에 부적합한 답변을 보내왔다. 과연 우리의 기본적 요구를 무시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가?

채권단은 종업원의 동의 없는, 채권회수중심의 매각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채권단이 채권회수의 목적하에 무리하게 MOU작성과 정밀실사를 추진한다면 지회는 1,200여명의 종업원들의 이름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다.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의 입장 또한 KTB 네트워크 컨소시엄과 (주)효성 모두 대우정밀 인수자로서 부적합 하다 라고 판단을 내렸음에도 무리하게 매각 일정을 진행 시킨다는 것은 워크아웃의 기본 목표인 기업개선 작업이 우선이 아니라 채권 회수의 목적이 우선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모든 책임을 가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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