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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이 22일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3차 희망의 버스'를 앞두고 부산시가 행정조직과 관변단체를 동원해 반대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부구청장 회의를 소집해 희망버스 반대여론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고, 부산시청 자치행정과에서는 각 구청 총무계에 희망버스 반대 현수막을 곳곳에 부착하라는 지침을 구두로 하달했고, 영도-기장-강서-동구청 명의로 거리 현수막이 부착됐다 한다.
뿐만 아니라 파렴치한 영도구청은 별도로 주민자치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동별로 희망버스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거리 현수막을 부착할 것을 지시했다 한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는 영도구청과 해운대구청 공무원들까지 동원했다는데, 역시 쥐새-끼 철밥통들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관련해 SBS <취재파일>이 부산시의 희망버스 반대여론 조작을 자세히 전했는데,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의결과를 보면 아주 대놓고 희망버스 음해공작을 조직적으로 기획-개최-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진짜 웃긴 것은 영도구청은 11개 동사무소 행정담당과 동장에게 지난 15일과 21일 두차례 이메일을 보내, '30일로 예정된 3차 희망버스를 반대하는 현수막 문안을 보내니 참고해서 개성있게 제작하라''보내드린 탄원서를 보고 동별 1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22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까지 했다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남이가'라는 한나라당 텃밭 부산시의 수준인거다. 용산참사를 방조한 서울시와 쌍용자동차 사태를 방조한 평택시-경기도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 이 자료는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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