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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님들 고생많소. 투쟁동력도 안바쳐주는데 회사하고 붙을라니 힘들지요.
오늘은 소주나 한잔하고 내일 민수에서 고생하는 사람들한테 얘기나 잘 하소.
결과는 뻔한데 임투동력까지 없으질까 걱정 이빠이 되요.
지회장님..민수공장에 계약직 뽑자고 요구하는거 사실이면 빨리 접읍시다.
머할라꼬 그라요. 회사가 고용보장한다메. 줄껀 주고 받을거나 신경쓰자고요.
말들어보니깐 지회장이 계약직 1년 한시적으로 허용해준다 했다면서요.
그라믄 뭐하노. 우리 단협에 계약직은 3개월 지나면 정규직 된다고 못박았는데..
지회가 눈깜아도 계약직들이 때거지로 미쳐서 차별금지, 노조법 35조 들이대면 회사도 꼼짝 못하고 뽑아야 하는데 회사가 들어주겠는교?
민수공장 물량없으면 우짤라꼬.. 계약직들이 와 우리만 짜르노 때깔쓰면 우짤래? 조합믿고 남은 조합원들 피해가면 지회장님이 책임질수도 없잔소. 방산으로 또 보낼라꼬?
뽑지도 않을 계약직들 대충 일할껀 뻔하고 통제도 안되고 불량내고나면 현장이 덤탱이 쓸낀데 그 꼴은 안볼랍니다. 하도급 주고 우리물량 없으면 그 자리 돌려달라고 요구하면 되지. 괜히 계약직 뽑아서 우리 자리까지 불안하게 하지맙시다.
4년전에 100명 나간거 지엠 망하고 물량 안주니까 별수없었잔소. 조합원들도 다 압니다. 회사에서 물량이 많아진다고 해도 세상일이 우찌될란지 모르는데, 괜히 계약직만 좋은일 시키지말고 민수 방산 조합원들 고용보장 철저하게 받아내면 지회장 간부들 성공한거요.
지회장님, 계약직 1년 쓰면 다음 집행부 힘들어집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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