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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해도 앞장 선다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글쓴이: 교선부장

등록일: 2013-03-20 15:01
조회수: 1755
 

올해도 앞장 선다.

사람과 현장] 임단투 ‘예열’ 중인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40대 중반 현장직(생산직) 남성노동자들이 대표 모델인 금속노조에서 30대 중후반의 사무직 노동자들은 어떻게 투쟁하고 있을까.

 

중소사업장에서 사무직은 관리자와 같은 이름이지만, 중대형공장에서 사무직은 ‘화이트칼라 노동자’다. 그래서인지 현대자동차지부는 사무직노동자를 관리자와 구분해 ‘일반직’이라는 직군으로 통합해 놨다.

 

노조에서 사무직투쟁은 지난 2008~2009년 51% 인원감축(507명)에 맞서 177일 파업을 하고 현장직까지 파업으로 조직해 결국 구조조정을 철회시킨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사무직지회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를 잇는 새로운 사무직 투쟁 바람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블루칼라’ 노동자들 집단인 금속노조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무직은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다. 한국지엠지부와 별도로 있었던 한국지엠 사무지부 준비위원회가 1사1조직이 되면서 부평공장 5천여명 조합원에 이어 지부 내 두 번째 규모의 4천여명 사무직 조합원을 자랑하게 됐다.

 

현재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는 회사가 지난해 합의한 단체협약을 지켜지 않아 임단투를 앞둔 지금 ‘예열’ 중이다. 현재 사무지회는 매일 중식 선전전을 통해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사무지회 선전물은 한국지엠 노동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엠 본사가 군산 공장의 물량을 유럽공장으로 빼돌리려 한다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부평공장 물량을 군산으로 옮기는 문제 등 회사 동향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이에 회사 해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2일 사측은 경영설명회에서 차세대 캡티바를 군산에서 생산하고 2세대 전기차와 차세대 소형차, 차세대 엡실론을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이를 통해 창원, 군산, 부평 공장의 고용유지를 하겠다고 했고, 향후 5년간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무지회가 알려준 정황은 회사 발표와 달랐다.

 

사무지회에 따르면 부평공장에서 군산공장으로 넘어가는 신차 물량 12만5천대 중 10만대는 멕시코 라모스 공장 등으로 넘어가 결국 군산공장 물량은 2만5천대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부평2공장에서 맡기로 한 차세대 SUV(D2UX) 15만대는 아예 캐나다 공장으로 모두 넘어간다는 것이다. 사무지회가 회사의 주요 경영정보를 활용한 노조활동을 전개하자 사측이 주요 부문 사무직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사무직지회, 왜 투쟁하는가

김병준 사무지회 사무장은 “사무직 노동자들의 억눌린 것들이 지난해 모두 표출됐다”고 말했다. 현장직에 못 미치는 임금, 승진 정체, 연봉제 등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데 회사가 인사고과에 따른 차등성과급 도입으로 여기에 불을 붙였다. 차등성과제는 노동조합 활동 등 회사에 찍힌 사무직 노동자들에 성과급을 한 푼도 주지 않는 정책이다. 한국지엠 사측은 이 임금체계가 ‘글로벌’이라면서 밀어붙였다. 이에 저항하는 사무직노동자들의 노조 가입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임단투 요구로 이어졌다.

 

지난해 회사와 최대 쟁점은 사무직조합원 가입 범위와 변동임금제(연봉제와 차등성과급) 폐지였다. 1사1조직을 통해 한국지엠지부 조합원 자격을 얻었지만 회사는 조합원 범위에 인사부문, 노사부문, 제품기획과 프로그램관리 부문, 재무부문, 홍보부문, 법무본부, 정보기술본부, 대외정책본부와 회사 정책과 기밀 관련자들(영업, 생산기획과 조정, 구매, 선행기술 과 디자인)에 대해서 조합원이 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버텼다.

 

사무직 조합원들은 한국지엠지부 122시간 파업 때 가장 선두에 서서 파업과 집회 투쟁에 결합했다. 이런 사무직 조합원들의 실천은 다른 한국지엠 조합원들에게 자극을 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으로 이어졌다. 비록 지난해 조합원 범위에 대한 회사 단체협약 제시안을 없애지 못 했지만 이미 노조로 들어온 ‘불허 부문’ 사무직 노동자들은 모두 조합원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차등성과급도 폐지했다. 사무지회 사무실도 생겼고, 사무지회 임원과 상무집행위원 상근자들도 생겼다. 미국 지엠 본사의 정책 방향을 빠르게 파악해 지부와 함께 대책 마련을 하는 역할도 중요하게 하고 있다. 모두 지난해 투쟁으로 얻은 성과들이다.

올해도 앞장 설 것이다

올해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는 다시 한 번 투쟁의 선두에 서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임단투 때 합의한 연봉제 폐지를 위한 임금체계개선위원회가 거의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협약으로 체결된 사무직 조합원들의 노동조합 활동보장도 더 공고하게 안착해야 한다. 한국지엠의 고용문제에 대해서도 현장직과 함께 투쟁을 한다.

 

사무지회 중식 선전전은 △한국지엠 생산물량 축소 반대 △A/S, CKD 외주화 계획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 철회 △연구개발 기능 확대 △각 공장별 신차 및 엔진 개발 △장기적인 생산물량 확보와 내수시장 증대방안 제시를 회사에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8조원 투자의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창훈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사무지회가 다시 한 번 선봉에 설 결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량 축소와 구조조정 위협 등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글로벌 지엠 해외공장인 한국지엠에서 사무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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