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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어선다

글쓴이: 교선부장

등록일: 2012-02-03 15:07
조회수: 1067

온 들판에 개망초가 일어서는 육월에
그들이 일어선다.

앉아 있던 사람들이 일어선다
누워 있던 사람들이 일어선다
엎어져 있던 사람들도 몸을 돌려
이제 일어서고 있다.
도저히 일어서지 못할 것 같던 사람들도
이제 일어서고 있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흐름을 만들고 있다.
작은 꿈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
희망이 이루어진다.
희망을 만들고 있다.
그래 이건 작은 혁명이야!

‘보조’ 인간, ‘아줌마’라 불리던 사람들이
모두 일어서고 있다.
마침내 떨쳐 일어서고 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보조인간이 아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회계직이 아니다.
이제 노동자다 자랑스런 노동자다.

설움도 한숨도 눈물도
상처받은 마음도 모두 벗어내고
당당하게 노동자로 서고 있다.
일어선다.

구절초가 여름내내 구월을 준비하듯이
그들이 움직이고 있다.

마침내 희망의 꽃을 피울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하여

일어선다.

<출처: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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