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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토해낸들 달라지는 것은 없어. 비로소 실천할 때 달라진다
사원들도 지회 가입 늘어나고 있어
최근들어 파트장들의 지회 가입에 이어 사원들도 지속적으로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파트장들의 가입으로 조합원수 695명으로 늘어났고 현장 대부분이 지회에 가입된 상태입니다. 현재 사원의 경우 약 30명정도 가입원서를 낸 상태이며 지회에서는 아직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가입한 사원들의 경우 회사측의 개별적인 탄압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 보다 더 많은 사원들이 가입한 후 명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파트장에 이은 사원들의 지회가입은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에 대한 반발이며 ‘노동자들은 함께해야 생존권을 지킬 수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지회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정책보다는 지회의 정책에 대한 지지와 동의가 있어 지회가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익과 생존권을 위해 사무직노조 만들어
기업의 매각전후 기존의 현장 중심의 노조와 별도로 사무직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각으로 사무직노동자들의 고용불안, 생존권 위협에 맞서 자구책으로 사무직노조를 설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매각교섭시 지회의 입장도 사무직노조설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우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사무직노조설립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사무직노조 설립의 정당성에 대해 대부분 인식을 같이 하지만 발기인을 구성하고 추진할 주체가 없어 지금까지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우버스 사무직의 경우 영안모자 인수 이후 금속노조에 직가입해 사무직지회를 만들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고 현장직 지회보다 더욱 강고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우버스사무직 지회장의 경우 ‘자신을 버리고 전체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조합원가입원서를 받았고 뜻밖으로 대부분 사무실노동자들이 가입해 성공적으로 지회를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몸싸움에 동원되고 주말에는 노동 강요당하고
인수 전후로 송정리 5번지에는 “사무실에 사람들이 남아돈다” 또는 “인수가 끝나면 사무실 대상으로 구조조정한다”라는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연이어 돌기 시작했습니다. 소문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창원으로 대구로 정관으로 회사는 사원들을 일방적으로 전출등 사무실에 대한 압박을 강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갑’과 ‘을’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을’이 불리한 연봉근로계약서 서명, 임금동결 서명 강요 등 도가 지나칠 정도로 사원들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회간부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강제동원되어 몸싸움을 해야하고 평일은 6시 부터 현장에 가 손에 익지 않은 장비를 돌려야 합니다. 심지어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마저 강탈당한 체 강제적인 노동에 시달려야하는 현실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지회 파업의 성과라고 하면 ‘사원에 대한 회사의 관점 또는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무직노동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14일부터 가입원서 받아
회사는 사원들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묵묵히 일한다고 회사의 정책을 동의하고 지지한다고 판단하면 오판입니다. 부당한 처우에 대해 말 없이 묵묵히 일하는 사무실노동자들의 참다운 목소리는 이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을 가지고 그들을 누른다고 눌릴 그들은 결코 아닙니다. 힘차게 웅비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그들은 이제 출발선에 당당히 서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가 힘들었지 이제는 사람답게, 인간답게, 노동자답게 살고자 하는 그들의 거센 움직임에 지회를 비롯해 전 조합원들은 지지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들의 시작은 힘들고 어렵지만 이제 작은 걸음 걸음들이 모여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있습니다. 노비문서보다 더한 연봉근로계약서를 강제 서명했지만 소주한잔마시면서 당신의 분노를 토해냈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강제적인 노동에 대해 마음으로만 항거했지 형상화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진실을 말해야 하고 더 나아가 실천하고 움직일 때 비로소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누군가 앞장서서 해주겠지’라고 판단하면 지금보다 더한 암담한 미래만 있을 뿐입니다. 오늘부터 방산, 민수식당에서 사원들을 대상으로 지회가입서를 받고 있으며 지회홈페이지(각종양식, 조합가원서)를 통해 온라인 접수도 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조합원여러분들과 함께하고 함께 웃는 내일을 위해 제언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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