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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화산 보니 매각에 대응하는 조합의 입장에 대해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합원 간담회의 주요한 내용중의 한가지가
매각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합에서는 이미 회사와 채권단등에 먼저 조합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 했다던데
도대체 어떤 근거와 입장으로 전달을 한 것이지요.
이미 다 입장을 다 정해놓고 하는 조합원 간담회라면 그건 간담회가 아니고 설명회가 아닌지요?
매각은 그 어떤 사안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 매각교섭을 앞두고 조합원의 여론수렴 제대로 한번 하지 않고
간부들 몇사람이 머리 맞대고 입장을 정리 해버리다니 정말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설령 조합원들의 토론과 의견수렴과정에서
간부들이 정리한 것 이상으로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함께 토론하고 정리하면서 만들어진 요구가 훨씬 힘이 실리고
또한 우리요구에 대한 정당성을 스스로 확보하게 되는 과정이 아닙니까?
그리고 조합간부들이 요구한 내용중에 매각교섭에 노동조합 참가 부분의 내용 중
매각관련 정보공개, 업체선정시 노동조합과 합의 그리고 매각시 3자합의처리는
지금쯤은 채권단과 먼저 합의가 되어있어야 될 내용으로 보여집니다.
채권단측은 벌써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이제 예비 대상까지 선정하는 일정이 진행중인데
아직까지도 조합에서는 매각관련 정보공개, 업체선정시 노동조합과 합의등을
요구사항으로 남겨두고 있고
더구나 채권단측이 비밀을 요구하는 사항이라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뒤늦게 시작하는 간담회 조차 연기하다니,
도대체 조합에서는 매각에 대한 대응을 할 생각이 있는건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매각일정은 예정대로 착착진행되고 있는데 노동조합에서는
채권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이끌려 다니고만 있는 것 아닙니까?
채권단이야 누가 인수 하든 가장 좋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매각해서 매각 대금을 받아가면 그만입니다.
지금 현재 우리에겐 대우정밀의 장래를 걱정하고
또 매각이후 보다 나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건 노동조합밖엔 없습니다.
노동조합에서는 지금이라도 매각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참여를 강력히 주장하고
예비 실사대상자 선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금부터 투기자본이나 건전하지 못한 업체들을 배제시켜 나가야합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매각과정에의 참여를 요구하고
관철시키기 위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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