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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OT라...
그거 자꾸 강조하지 마세요.
그거 듣는 사무직 사원들 사실은 열받습니다.
말은 안하고 있지만...
오티면 오티지 고정오티가 뭡니까.
일 안해도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오티 수당이라는 말 아닙니까.
월급제와 시급제가 다르기 때문에
기술사원들 오티수당 받는거 당연히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고정오티라는 것은 너무한 거지요.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데, 사무직은 맨날 밤늦게 일하고도 오티가 아예 없는데,
기술사원은 일 안해도 수당을 받는 고정오티가 있다면 좀 잘 못된 거 아닌가요?
사무직 사원들은 바보라는 말이 되겠네요.
<그럼, 너희들도 오티수당 달라고 해라. 바보들아!>라고 말할 수 도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사무직 사원들은 바보라서,
현재 우리 자품사업이 사실상 적자라는 것을 압니다.
사무직 사원들은 바보라서,
차장, 부장이 되어도 기술사원 중간치 정도의 급여를 받고도 오티 달라는 말 안하고 있습니다.
사무직 사원들은 바보라서,
회사가 특히 자품사업 유지하면서 얻는 것은 고용유지 뿐이라는 것을 알지만 대안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무직 사원들은 바보라서,
적자 안보려면 중국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조선사업도 다 외국나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 안하고 있습니다.
사무직 사원들은 바보라서,
한국에서, 특히 기계제조업에서, 더 오래 고용을 유지하려면, 정말로 <현명한 직장인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무직 사원들은 <현명한 직장인의 선택>이 무엇인지 모르는 바보들입니다.
회사가 그냥 바로 고정오티 없애겠다고 한것도 아닌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현재 오티를 평균 40-50개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니까 당장 고정오티가 몇개인지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되네요.
고정오티를 유지한다고 해서,
회사에 물량이 없는데, 일 안하고 있으면서 고정오티 받아간다는 말은 아니지요?
물량이 있으면 당연히 고정오티 이상으로 일을 하고 고정오티 받아가면 되고요.
그러면 결국, 고정오티라는 것은
회사가 그만큼의 물량을 가지고 와서 기술사원들이 오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회사는 물량에 따라서 기술사원들이 업무를 전환해서라도 오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원이든 파견이든, 보직변경이든 일을 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를 인정하면 오티를 하고 수당을 주겠다는 것 아닙니까?
왜 그것을 반대합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오티를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인데 이것도 비난 받아야 합니까?
현실을 부정하려고 해도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사무직 사원들이 <현명한 직장인의 선택>이 뭔지 몰라서 이러고 있는 거 아닙니다.
부디 사업의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헐!씨도 새해에는 좀 달라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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