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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을 순회하다보면 팔,다리,어깨,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종종있습니다.
또한 관리자들에게도 많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떻게 아프냐고 물어보니 무감각, 쑤심 또는 저릿저릿함, 통증, 화끈거림,
뻐근함 또는 근육이 땡김, 쥐가 난다는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언제부터 그러한 증상이 생겼냐는 질문에는 3가지로 요약되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작업시간에 통증이 있다가 하룻밤을 쉬거나 휴식을 취하면 다시
회복된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통증이 생겨나 하룻밤을 지내도 통증이 계속되고
통증 때문에 잠을 방해받으며, 반복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몇 달 동안
계속된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는 휴식을 할 때에도, 반복적인 움직임이 없는 경우에도 고통이 지속되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계속되며 낮에도 작업을 수행할 수가 없게 되어 어떠한
일에도 고통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증상과 증세와 일을 해 온 내용을 살펴보니 근골격계직업병이 분명하였습니다.
첫 번째의 내용은 초기증세로 즉시 치료받으면 2주 이내에 완치되니
치료받으라고 권하니 자기가 지금 납기관계로 바쁘니 조금 한산해 지면 치료받겠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내용은 초기증세를 거쳐 중기증세로 악화되어 즉시 치료받지 않으면
말기 증세로 넘어가게 되어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즉시 치료할 것을
권해 보았지만 즉시 치료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 회사가 너무 바빠서
자기가 빠지면 일이 안되니 치료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세 번째 증세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초기증세와 중기 증세 때 아프다가
회복된 경험으로 볼 때 세월이 가면 다시 회복될 것 같고, 증세가 눈에 보이지
않고 회사가 꾀병으로 취급하여 직업병으로 인정해 주지도 않을 것 같고 해서 개인적으로
장시간 동안 치료를 받아 왔는데 병세는 차도가 없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라도
직업병 요양신청을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고 되물어 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볼 때 근골격계직업병은 초기증세 때 바로 잡지 못한다면 중기증세를
거쳐 세 번째 면담내용과 같이 말기로 악화되어 치료기간이 길어지거나 완치가 불가능해
집니다.결국 짧은 순간의 납기준수를 위한 애사심은 본인의 뜻과 달리 회사와
주위 동료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은 우리모두는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근골격계직업병을 느끼면서도 치료를 미루어 한가한때에 치료를 받거나, 을바른 치료를
하지 않아 질병을 더욱 악화시킨다면
고용주는 과연 종업원의 살신성인에 감동 받을 거라는 착각은 없어져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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