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대우 노동조합 ::
자유게시판 서브타이틀

제목: [이소선 여사 타계]“희망버스 타고 진숙이 만나러 오신다더니” 눈물 젖은 한진중 앞


글쓴이: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등록일: 2011-09-14 21:55
조회수: 969


20110907_01300108000001_01M.jpg (63.2 KB)
 
ㆍ부산·서울… 전국 곳곳 추모제

“희망버스 타고 진숙이 만나러 간다고 하시더니…. 결국 이렇게 오셨습니까.”(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6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51)이 244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85호 크레인이 보이는 곳에서 지난 3일 타계한 이소선 여사를 기리는 ‘추모의 밤’ 행사가 열렸다.

고인은 타계하기 전 “희망버스 타고 부산에 가 김진숙이를 내려오게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곤 했다.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뜻에 따라 추모행사를 영도조선소 앞에서 열었다.

추모행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으로 시작했다. 고인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우리는 절대 죽지 말고 싸워야 된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고인이 김 위원에게 남기고 싶어한 말이었다. 김 위원은 행사장과 전화로 연결해 “어머니가 쓰러지신 뒤 두 번이나 전화를 하고 부산에 오신다는 것을 (크레인에서) 내려가서 뵙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후회될 줄 몰랐습니다”라며 흐느꼈다.
김 위원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자 행사장 곳곳에서도 울음이 터져나왔다.

같은 시각 이소선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서도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장(71)이 망설이다 입을 뗐다. 낮은 곡조의 노래였다. 사람들은 숨죽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가 가끔 콧노래로 흥얼거리시던, 곡조도 안 맞고 가사도 틀린 바로 그 노래”라고 설명하는 배 회장의 목소리가 떨렸다.

배 회장은 “유가협 사랑방에서 서로 노래도 부르고 얘기도 나눠야 하는데, 오늘은 마이크 앞에서 혼자 어머니 얘기를 하려니 너무 힘들고 슬프다”며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어머니가 원하던 세상을 위해 싸우자”고 말했다.

백무산 시인은 어머니는 억울한 눈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셨다”며 “한 번은 배앓이로, 또 한 번은 가슴앓이로 전태일을 두 번 낳으신 어머니는 40년 전 돌아가셨다 다시 부활한 이 시대의 미륵”이라고 말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급하게 올라왔다는 문정현 신부(71)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만 쳐다봤다. 아무것도 드린 것 없이 받기만 했는데 가시는 길 못 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왔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제주 강정마을, 대구 2·8공원, 울산 대공원 동문광장, 충남 온양온천역 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

장례위원회는 7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에서 발인한 뒤 오전 10시 서울 대학로에서 영결식을 치른다. 이어 오후 1시 청계천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례행렬은 고인의 창신동 자택에 들른다.

고인은 오후 5시쯤 경기 마석 모란공원의 아들(전태일 열사) 옆자리에 안장된다.

<이 기사는 경향신문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조회
2066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영상] 김진숙, 309일만에 '크레인 농성' 해... 2011-11-11 1272
2065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309일 만에 '85호 크레인'서 승리한 소금꽃.... 2011-11-11 937
2064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재고용 기준시점’ 합의뒤 1년이냐, 해고뒤 1... 2011-11-03 836
2063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크레인위 300일…갈등중재 못하는 사회 2011-11-03 821
2062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김주익열사, 곽재규열사 8주기 묘소참배 2011-10-31 857
2061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중노위, 한진重 노사 화해 권고안…해고자 반발 2011-10-28 927
2060
 사무원
 감사 인사 드립니다 (양산 홍덕주) 2011-10-27 874
2059
 ???
 회장님, 사장님 보세요...(펌글) 2011-10-23 1266
2058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한진重 새 노조지회장 차해도씨 당선 2011-10-14 974
2057
 투쟁이다
 노블레스 HC리제 2011-10-09 1082
2056
 기성
 안하나? 몬하나! 2011-09-23 1088
2055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저들 사정보다 내 등록금이 더 절박" 2011-09-22 945
2054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나는 용역이다, 김진숙 잡아라” 아이들의 용... 2011-09-21 1242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이소선 여사 타계]“희망버스 타고 진숙이 만나... 2011-09-14 969
2052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남편은 투쟁, 아내는 새벽일… “모든 게 비정상... 2011-09-14 1067
2051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한진중 크레인엔 김진숙씨와 ‘그들’이 산다 2011-09-14 902
2050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부경울열사회 문화기획강좌 안내 2011-09-05 1166
2049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우리의 어머니 이소선, 태일이 곁으로 잘 가세... 2011-09-03 856
2048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아들의 길 따라 걸은 `노동자의 어머니'&... 2011-09-03 800
2047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 별세 2011-09-03 794
2046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조수원열사 묘소참배 안내 2011-08-29 980
2045
 계륵
 뒷통수 2011-08-09 1389
2044
 kkk단
 휴가전 타결.... 2011-07-30 1565
2043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한진중 사태, 3차 희망버스 논란 2011-07-28 1157
2042
 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부산시 조직적으로 희망버스 음해공작!!....한진... 2011-07-28 990
      
[이전 10개]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22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DQ